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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중 6곳 내진설계 미반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0곳 중 6곳이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안전점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7개 휴게소 가운데 99개소(63%)는 내진 설계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건축법 개정에 따라 2005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가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2005년 이후 지어진 휴게소 58개소는 내진 설계가 반영됐으나 그 이전에 건설된 휴게소는 내진 설계 의무가 없었다고 도로공사 측은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법 개정에 따른 사각지대를 관리하기 위해 작년부터 내진 설계 미반영 휴게소에 대한 자체 내진성능 평가를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평가 후 보강 등 내진 설계가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상당 기간 지진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도로공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벌이는 자체점검이 육안으로 하는 방식이어서 부실하다고도 지적했다.

전 의원이 확보한 '2012∼2016년 휴게소 안전진단 결과' 자료를 보면 2014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가장 심각한 상태인 E등급을 받은 거창(대구), 거창(광주) 휴게소는 직전 연도인 2013년 도로공사 자체점검 때 '지적사항 없음'으로 평가됐다.

전 의원은 "경주 지진을 계기로 언제든지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하루에도 수만 명이 오가는 휴게소 건축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3 17: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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