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중국 정보함 오클랜드 기항에 일부 뉴질랜드인 심기 불편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중국해군 정보함이 오클랜드 항에 기항하자 일부 뉴질랜드인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3일 보도했다.

헤럴드는 중국의 '유안 왕 5'가 2일 오클랜드 항에 입항해 6일까지 머물 예정이라며 이 선박은 위성과 대륙 간 탄도탄 추적과 지원을 위한 중국해군 함정들 가운데 하나로 위키피디아에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안보문제 전문가인 오클랜드대학의 폴 뷰캐넌 박사는 동급 함정이 이전에도 오클랜드를 찾은 적이 있다며 그 시기는 적어도 지난 200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선박들이 위성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지만, 기본적으로 정보 수집함들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활동의 60~70%는 다른 나라의 통신 정보를 추적하는 것이고 30%는 위성 업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 주민 브룩 터너는 오클랜드 항에 기항한 중국 선박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이런 배가 뉴질랜드에 들어왔는데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제이든 던은 "우리는 미국 함정이 들어오는 데 대해서는 야유를 보내고 있는데 중국해군 정찰함에 관해서는 얘기를 들어본 사람도 없는 게 아니냐"며 슬며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그들 모두 뉴질랜드 영해에 들어오는 걸 원치 않는다. 우리는 특수한 군사적 가치를 지닌 평화 애호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뷰캐넌 박사는 뉴질랜드 당국도 중국 선박이 하는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방문을 막을 이유는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들 역시 남태평양에서 통신 정보 수집활동을 펴고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 정보는 한쪽이 엿들으면 그들의 통신 정보도 다른 쪽에 들어가게 된다며 "게임 방식이 그러므로 굳이 그들의 방문을 막을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이 통신 정보 수집함을 이용해 남태평양에서 초계활동을 하는 상대방 잠수함을 추적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러시아 동부에서 뉴질랜드 사이에 있는 섬들을 자국에 대한 완충 구역으로 보는 전략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초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만일 적과 싸우게 되면 더 가까이 오기 전에 바로 이 구역에서 싸우려고 할 게 분명하다며 "그래서 그들은 이 구역에서 지속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는 해군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80년대 뉴질랜드가 핵 함정의 입항을 금지한 이후 미 해군 함정이 한 척도 뉴질랜드를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추적 함정들이 뉴질랜드 항에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건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핵무장을 하지 않은 미군 함정이 내달 뉴질랜드 해군 창설 75주년을 맞아 뉴질랜드를 찾을 예정인 만큼 이를 계기로 미 해군 함정 방문도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클랜드 항에 기항한 유안 왕 5 [출처: 뉴질랜드 헤럴드]
오클랜드 항에 기항한 유안 왕 5 [출처: 뉴질랜드 헤럴드]

ko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3 13:3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