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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쿠릴섬 4개 귀속' 변함없다…對러 협상에 미국도 양해"(종합)

연말 푸틴에 6조5천억원대 경협안 제시하며 타결 시도할 듯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와 관련해 "4개섬의 (일본) 귀속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일각에서 2개섬 반환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오고 있다"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민진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 일본과 러시아 양국의 미래에 있어서 올바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일각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2개섬 우선 반환'은 쿠릴 4개섬 가운데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 두 섬을 인도받은 뒤 토로후(擇捉), 구나시리(國後) 등 나머지 두 섬 인도 문제를 계속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과거 소련은 하보마이, 시코탄도를 일본에 반환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던 것과 맞물려 주목됐다.

아베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1956년 소일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 체결 후에 (4개섬 가운데) 시코탄, 하보마이 두 섬을 인도한다"고 합의했던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런 발언은 공동선언에도 불구하고 일본측이 4개섬 일괄 반환을 요구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과거 공동선언을 인용하는 방식이지만 '2개섬 반환'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러일 정상간 물밑 교감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2월 야마구치(山口)현에서 열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6천억엔(약 6조5천500억원)의 대규모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들 섬 반환 협상에서 성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의 이날 '4개섬 일괄 귀속' 발언은 정부의 기본 방침을 되풀이한 것으로, 향후 러일 정상간 협상 과정에서는 2개섬 우선 반환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12월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 및 평화조약 체결 협상과 관련해 "미국측이 기본적으로 양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대립하는 미국측이 일본과 러시아의 관계개선을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 차원이다.

아베 총리는 미국의 신임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미국의 새 정권 인수팀에 우리가 진행하는 일(러시아와의 평화협정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따른 제재는 제재대로 추진하고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협상은 그와는 별개로 추진하겠다는 '분리대응' 방침도 밝혔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3 1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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