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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뉴욕총영사관서 때아닌 국정교과서 홍보 공방

송고시간2016-10-03 05:24

설훈 의원 "정부비판 언론에 반론 제기는 과잉대응"

김기환 총영사 "왜곡보도에 대응한 것"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뉴욕총영사관의 대응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19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등이 미국 언론의 비판 보도에 대해 총영사관이 해명한 것을 질타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작년 11월 뉴욕타임스가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비판하는 사설에 대해 김기환 뉴욕 총영사 명의로 반론을 펼쳤으며, 다음 달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한 '더 네이션'에도 뉴욕총영사관이 반론청구를 한 바 있다.

심재권 위원장
심재권 위원장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심재권 위원장이 질의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 설 의원은 "뉴욕타임스가 국정교과서를 비판한 것은 상식적으로 볼 때 당연하다. 그 보도에 대해 항의하는 식으로 나오면 국가 체면을 구기는 것이다. 상부 지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총영사는 "더 네이션 기자가 사실과 다르게 과장한 측면이 있었다"며 왜곡보도에 대한 이의 제기는 공관의 임무임을 시사했으며, '박 대통령을 비판한 기사에 과잉대응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노동개혁 등 전체적인 우리나라 정책을 알리는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이 다시 "국정화가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총영사는 "국정화 프레임은 별로 좋지 않지만, 내용을 보면 정부가 말하는 것도 소명돼야 한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국정화 프레임이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좋다. 내용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고 추가 질문을 이어갔고, 김 총영사는 "정부 입장에서는 민간 교과서가 하나의 견해로 도색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장이 다양한 환경에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설훈 위원
설훈 위원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뒤이어 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심재권 위원장도 총영사관이 나서서 국정교과서를 옹호할 필요가 있느냐고 따지자 김 총영사는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비합리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있으면 소명하는 차원으로 했다"고 답했다.

김 총영사는 국정감사가 끝난 이후 "언론사의 불합리한 해석이 있으면 정부 입장에서 소명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면서 "국정교과서가 되면 민간 교과서를 탄압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는 데 이런 프레임은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소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혜영 위원
원혜영 위원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설 의원은 "뉴욕총영사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 반대 시위 참가자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이는 협박성 발언"이라면서 "누가 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김 총영사는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한 것은 아니며, 뉴욕에는 보수와 진보, 종북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리용호 외무상이 왔을 때 콘서트를 한 우륵 관현악단처럼 북한 찬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분들이 위안부 합의와 세월호 참사 등을 오도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에 대해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모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휴스턴 총영사관도 함께 받은 이 날 국정감사에서는 새 미국 정부와 미리 관계를 구축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국민의 당 이태규 의원은 한미동맹에 기초해 한국과 미국 새 정부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두 캠프에서 활동하는 멤버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고,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역시 인수위원회에 포함될 사람들을 미리 파악해 우리의 정책을 알리고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태규 의원
이태규 의원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2일(현지시간)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당 이태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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