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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몬스터' 정보석의 최후 직접 보고 싶었다"

송고시간2016-10-02 13:00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얼마 전 50부작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를 끝낸 배우 강지환(39)이 제작 과정의 뒷얘기와 솔직한 감상을 소개했다.

강지환은 최근 서울 한남동 한 음식점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극 중 악의 축이자 천적이던 정보석(54)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석이 형님하고 연기할 때 제일 떨렸다"면서 "보석이 형님은 제가 어릴 때 영화에 획을 그었던 분이고 데뷔 때 '리틀 정보석'이라는 얘기를 듣기도 해서 뵙고 싶었고 잘 보이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배우 강지환
배우 강지환

이어 "선배님한테 연기력에서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예의를 갖춰 잘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배려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그는 조만간 정보석 집으로 놀러 간다면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극 중 정보석이 연기한 변일재에 대한 사무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변일재는 마지막에 교수형을 당한다.

강지환은 "사형집행 장면은 세트장 안에서 촬영했는데, 극 중이지만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보석이 형님이 두건을 쓰고 처형되는 장면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일부러 가서 봤다"고 했다.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희생당한 한 사내의 복수극을 그렸다.

강지환은 의료재벌의 상속자지만 이모부 변일재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가 살아나 이름과 얼굴을 바꾼 채 복수를 해나가는 주인공 강기탄을 연기했다.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강지환은 50부 대작인 탓에 8개월에 걸친 제작 기간이 길기도 했지만, 촬영 도중 우여곡절이 많아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정말 힘이 들어서 중간에 도망을 치고 싶었다"면서 "가장 힘든 건 사고와 부상이었는데 장염으로 고생하고 밤에 경부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촬영 도중 화장을 입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미니시리즈들은 초반과 후반이 힘들어도 중간은 괜찮은데 '몬스터'는 30부 이상까지 밤을 새우는 강행군으로 집에도 못 가고 차 트렁크에 짐을 싸서 다녔다고 했다.

하지만 꾸준한 시청률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는 시청률 욕심이 커서 경쟁 작품에 뒤질 때는 상심했으나 나중에는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지지층이 확실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 때도 기복 없이 10% 초반대의 시청률이 꾸준히 유지됐다"며 "주 시청대를 공략해 끝까지 간 것이 '몬스터'의 힘이었던 같다"고 설명했다.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앞서 출연한 드라마 '돈의 화신'(2013)과 '빅맨'(2014)도 복수극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기 면에서 희로애락을 많이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복수극을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다"며 "다음 작품을 고를 때는 신경이 쓰일 거 같다"고 답했다.

강지환은 2002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했으며 2005년 MBC TV 일일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주연을 맡으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다. 2008년 KBS TV 드라마 '쾌도 홍길동'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MBC TV 월화드라마 '몬스터' 배우 강지환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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