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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스마트폰 게임, 대형 PC 화면으로 '진격 중'

송고시간2016-10-02 07:00

'모바일 게임 PC서 구동' SW 인기…"생태계 일부로 정착할 듯"

대형 화면에 올린 모바일 게임
대형 화면에 올린 모바일 게임

행사장에서 한 사용자가 큰 화면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스마트폰용 게임을 대형 PC 모니터로 옮겨 하는 사용자가 크게 늘며 모바일 게임이 '손바닥 화면'이라는 족쇄를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과거 PC 게임의 '축소 버전'으로 태어난 모바일 게임이 기술의 빠른 발전 덕에 도로 PC 화면을 장악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2일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KOCCA 글로벌 게임산업 트랜드' 보고서 최근호는 "작년부터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하려는 이용자가 급증하며 국내에 '앱플레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앱플레이어는 게임 같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App)을 PC에서 매끄럽게 구동(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앱플레이어들은 현재 블루스택·녹스·미뮤·미니모션 등 여러 제품이 경합하며 품질·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국내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작 모바일 게임은 그래픽과 사운드가 PC 게임 못지 않아 PC 화면에 옮겨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앱플레이어는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명확한 수요가 있는 분야라 모바일 게임 생태계의 한 영역으로 정착할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PC로 하려는 이유로는 배터리 소모·발열·통신 장애 같은 단말기의 제약 없이 쾌적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꼽힌다.

또 게임의 소비 패턴이 대거 모바일로 옮겨가며, PC든 스마트폰이든 어디에서나 좋아하는 게임을 하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주류 게임 업계도 앱플레이어 껴안기에 나섰다. 카카오[035720]는 올해 5월 앱플레이어 '녹스'를 만든 듀오디안 온라인 테크놀로지와 제휴 계약을 맺고 카카오 게임 서비스에 최적화한 앱플레이어를 곧 내놓을 계획이다.

KOCCA 보고서는 "일부 앱플레이어가 강력한 매크로(게임을 자동으로 돌리는 기능)를 제공해 게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해킹 위험도 높인다는 우려가 있다. 단 앱플레이어가 이미 대세가 된 상황이라 업계로서는 관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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