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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풍향계> 저성장 환경 속 투자자의 자세는

송고시간2016-10-02 08:00

(서울=연합뉴스) 올해 마지막 분기(10~12월)가 시작됐다.

연말까지 많은 이벤트를 남겨두고 있지만 주식투자의 기본은 각 이벤트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기보다 경제와 기업이익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다.

우리 기업의 올해 실적 흐름은 나쁘지 않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8조7천억원, 41조6천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수치를 훌쩍 넘어섰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19개월 가까이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내수경기 여건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았는데 실적 성장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부정적으로 해석하면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기업이익도 불황형 흑자, 즉 영업환경이 좋아서가 아니라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라는 점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살펴봐도 상반기 내내 7%를 초과했다. 비용관리가 잘 됐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0조4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이익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여름까지 다소 낙관적이었던 IT 섹터의 실적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3분기 실적 변수는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상반기 영업이익률 지표로 드러난 것처럼 이미 우리 기업은 둔화한 글로벌 수요환경에 대응해 효율적으로 재고 및 원가 관리를 하고 있다.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이를 제외한 이익 수준과 마진율의 변화가 크지 않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복구될 것이란 기대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이익의 변화가 크지 않아도 마진율에 대한 통제가 잘 이루어질 경우 가까운 미래에 거시적 환경이 개선되면 가파른 속도의 이익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3분기 실적 지표는 우리 기업을 위협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저성장 환경에 살고 있다.

거시적 경제환경의 속도가 느려졌는데 특정 산업만 고도성장하길 기대하는 것은 투자자의 욕심일 뿐이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기만 해도 그 기업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와 낙관적 의견이 제시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이벤트(현지시간)는 다음과 같다.

▲ 3일(월) = 일본 3분기 단칸 제조업지수, 미국 9월 자동차판매·9월 ISM 제조업지수

▲ 4일(화) = 호주 통화정책회의

▲ 5일(수) = 유럽 8월 소매판매, 미국 8월 무역수지,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 6일(목) = 한국 9월 외환보유고

▲ 7일(금) = 미국 9월 실업률, 중국 9월 외환보유고

(작성자: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투자전략부장 Jeff2000@iprovest.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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