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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큰 육식 공룡은 '뿔' 난 경우 많아"

송고시간2016-10-02 09:00

美 연구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두 발로 걸으며 날카로운 이빨을 가져, 흔히 '육식 공룡'으로 알려진 종류를 '수각류'라고 한다. 수각류 공룡 중에는 현대 동물처럼 '뿔'을 가진 것이 있는데, 몸집이 클수록 뿔이 난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몬태나주립대 등 공동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몸길이 9m가량의 카르노타우루스가 뿔 난 수각류 공룡의 대표 사례다. 이 공룡은 황소같이 굵고 짧은 두 개의 뿔이 있어 '고기를 먹는 황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길이 7m 정도의 마준가사우루스도 머리 중앙에 뾰족한 뿔을 가지고 있다.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잘 알려진 몸길이 12m 정도의 거대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는 뿔은 아니지만, 눈 위쪽에 우툴두툴한 머리뼈 장식이 있다.

한편 연구진은 몸집이 작은 수각류는 대부분 뿔이나 머리뼈 장식이 없는 대신 '깃털'이 발달해 있다고 밝혔다.

몸길이가 대부분 1~2m가량인 마니랍토라 계열의 공룡이 대표적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의 이항재 연구원은 "이들 소형 수각류 공룡은 부리만 없을 뿐 현재의 새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거대한 몸집의 수각류는 뿔이나 머리뼈 장식을 사회적 관계와 짝 찾기의 용도로 발달시켰고, 작은 수각류에서는 화려한 깃털이 그 역할을 대신한 것 같다고 결론 내렸다.

이융남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예외도 많다"며 "지난 2014년 발굴 복원한 '데이노케이루스'의 경우 크기는 티라노사우루스에 버금가지만, 머리뼈에는 뿔이나 장식의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소 같은 뿔이 있는 '카르노타우루스'의 복원도. [Lida Xing, Yi Liu/Public Library of Science journal 제공=연합뉴스]

황소 같은 뿔이 있는 '카르노타우루스'의 복원도. [Lida Xing, Yi Liu/Public Library of Science journal 제공=연합뉴스]

이융남 서울대 교수팀이 2014년 발표한 '데이노케이루스'의 복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이융남 서울대 교수팀이 2014년 발표한 '데이노케이루스'의 복원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연합뉴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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