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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과 왕비 이스탄불 '행차'에 터키인 환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8천㎞ 동쪽에서 온 조선 임금과 왕비의 이스탄불 나들이 행차가 터키인의 환대를 받았다.

국경일(개천절) 주간을 맞아 3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공연장에서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주최로 '한복전시회 - 왕과 왕비의 터키 나들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는 한국에서 제작해 공수한 궁중의상을 비롯해 한복 약 40벌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행사는 터키인과 교민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류'(한국 대중문화) 팬들로 보이는 20대 이하 여성들이 특히 많았다.

한복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 둘, 셋'이라고 외치거나 곳곳에서 '안녕하세요'나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가 들렸다.

터키항공 승무원이라고 소개한 레이한(27·여)씨는 "페이스북에서 한국 전통의상 전시회를 한다는 게시물을 보고 왔다"면서 "한국 왕의 의복 디자인이 오스만왕조 술탄의 의상과 비슷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함께 온 교사 마르베(26·여)씨는 "케이팝, 한국 드라마·영화 모두 다 매우 좋아한다"면서 "터키에서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가 드물어 아쉽다"고 했다.

카날7(채널7) TV 등 터키 언론도 현장을 찾아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터키인들의 반응과 관심을 취재했다.

전시된 의상을 제작한 한순례 한복디자이너는 "터키 젊은층이 한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것을 보고 나도 감동했다"면서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인들도 쉽게 입을 수 있는 한복을 개발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복 입고 큰절하기 시합'에서는 10대 후반 여성 '한류 팬' 아슬르 악귄 씨가 우승해 부상으로 한국 왕복항공권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때 한국인 고아소녀를 보살펴준 쉴레이만 비르빌레이(90)씨를 비롯해 참전용사들도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1 05: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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