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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코하람 장악 지역 수만 명 기아 상태"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장악한 지역에서 수만 명이 심각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를 담당하는 토비 랜저 유엔 사무차장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코하람이 활동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6만5천여 명이 심각한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상황을 비관할 때쯤이면 너무 늦을 수도 있다"

그는 보코하람 장악 지역이 식량안보 인도주의 단계 통합분류(IPC) 상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더라도 기근과 아사, 영양 결핍을 피할 수 없는 가장 위험한 상황인 5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결성된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이슬람 신정 국가 건설을 꿈꾸며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최근 7년간 보코하람에 살해된 희생자만 2만 명에 이르고 200만 명이 살던 곳에서 쫓겨났다. 정부군이 진압에 나서면서 2014년에는 점령 지역의 상당 부분을 잃었지만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잔혹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정부군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자 보코하람은 2014년 동북부 치복공립학교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여학생 중 218명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랜저 사무차장은 "보코하람이 장악했던 마이두구리 외곽을 찾아갔을 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굶주린 어른들이 곳곳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두구리와 가까운 보르노 주 제2의 도시 바마에서도 지난 몇 주 동안 어린이 430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다는 인도주의 단체의 보고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랜저 사무차장은 또 1년 이내에 7만5천∼8만 명의 어린이가 나이지리아 북부 일대에서 굶주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각한 영양실조로 치료받는 어린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치료받는 어린이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의 한 병원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1 01: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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