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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이은 개천절 연휴…"노년기 우울증 관리하세요"

진정제·수면제 의존 말고, 전문 검사로 체계적 관리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최장 9일에 이르렀던 추석 연휴에 이어 1일부터 개천절 연휴가 시작했다.

가을철 연휴를 맞아 가족·친구들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휴 때일수록 독거노인 등 노년층은 우울증을 더욱 심하게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우울증은 모든 연령에서 흔한 정신건강의 문제이며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때론 심각한 장해를 일으키지만, 비교적 치료가 어렵지 않은 질환이다.

하지만 노년기에 발생하는 우울증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우울해질 수 있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젊은 층보다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난해 국내 독거노인 수가 137만8천명으로 추정될 정도로 '외로운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우자 또는 가깝게 지내던 사람과 사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고 자녀들과도 멀어질 수 있으며 은퇴로 인해 사회활동 위축이 노년기 우울증을 가속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노년기 우울증의 위험 요소 중 하나는 나이·변화된 환경이 아니라 '뇌'를 포함한 신체적 건강상태이다.

뇌 건강은 치매성 질환뿐 아니라 우울증 발생 여부에도 직접 영향을 주며 다른 신체적 건강상태 역시 우울증 발생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된다.

이런 신체적 건강상태가 흐트러지게 되면 내과·외과 등 의료기관을 자주 방문하면서 결국 노년기 우울증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승호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노년층은 상대적으로 불안 및 초조 증상·불면증이 더욱 심하다 보니 우울증에 걸렸다는 생각을 못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래서 노년기 우울증을 '가면 우울증'이나 '가면 치매'로 부르기도 한다"며 "단순히 집중도가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치매로 걱정할 것이 아니라 우울증 초기 증상으로 생각하고 의료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몸이 자주 피곤해 병원에 가서 전반적인 검사를 했는데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거나, 진정제와 수면제를 먹어도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에 그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우울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는 대인관계치료와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비약물 치료'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하거나 심한 우울증에서는 빠른 호전을 위해 항우울제 투약이 필요하다.

유 교수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건강한 식단·여가활동 참여·명상 등으로 평소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이가 들었더라도 통상적으로 우울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과 적극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울증(그래픽)
우울증(그래픽)제작 이소영(미디어랩)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1 10: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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