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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면 수당, 스코어 줄이면 승진" 기업 이색복지

송고시간2016-10-02 07:00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달리기만 잘해도 회사에서 주는 용돈이 짭짤합니다."

충청권 지역 소주 업체인 맥키스 컴퍼니는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마라톤을 전사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그 방법의 하나로 마라톤을 완주한 직원들에게 1km당 1만원씩 특별 수당을 지급(최초 1회)한다.

가령 10km 마라톤을 완주하면 10만원, 여기에 회사가 정한 기록을 달성하면 추가로 10만원을 더 준다.

하프(21km)코스는 완주·기록 축하금을 포함해 최대 41만원. 풀코스인 42.195km를 완주하면 42만원과 4시간30분 기록달성 축하금 50만원을 더해 최대 92만원을 받는다.

"잘 달리면 수당, 스코어 줄이면 승진" 기업 이색복지 - 1

달리기만 잘하면 200만원 가까운 수당을 손에 쥘 수 있다.

이 회사는 10여년 전부터 개최해 온 계족산 황톳길 맨발 마라톤 축제로도 유명하다.

대전 계족산 임도 14.5㎞에 황토를 깔아 매년 수만 명이 황톳길을 찾아 뛰고 달린다. 지난해부터는 새해 첫날부터 알몸 마라톤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맥키스 컴퍼니 관계자는 "평소 음주가 잦은 회사업무 특성상 몸 관리가 중요한데, 회사에서 돈을 주면서 운동을 장려하니 직원들 입장에선 일거양득"이라며 "처음엔 수당을 받으려고 달리기를 시작하다가 이제는 마라톤을 즐기는 직원까지 적지 않게 생겨났다"고 말했다.

골프를 잘 치면 승진에서 우대받는 기업도 있다.

국내 스크린골프 1위 업체인 골프존은 골프로 특화된 기업답게 골프 관련 사내 지원이 많다.

우선 신입사원은 누구나 사옥에 설치된 스크린골프 시스템 티칭프로에게 3개월가량 레슨을 받는다.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직접 필드에 나가는 새싹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새싹라운드는 회사 임원, 선배들과 플레이하며 골프 매너와 직장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눌 좋은 기회다.

이렇게 다양한 골프 교육과 체험을 누렸다면 골프 점수는 당당히 승진심사 기준에 반영된다.

매년 확정되는 코스에서 스크린 타수 기준으로 남자는 100타, 여자는 110타 이내에 들어와야 승진심사 대상에 올라간다.

승진 직급별로 필드 코스와 난도, 바람 세기 등의 경기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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