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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데 500년 스티로폼, 쓰레기 급증…70%만 재활용

배출량 급증에 "컵라면·과일포장재 NO" 안내문…30%는 소각처리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가정에서 분리 배출된 스티로폼 가운데 30% 정도가 재활용을 할 수 없어 소각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재활용 수익성 하락과 택배 물량 증가로 반입량이 늘어나 적재 공간마저 부족한 지방자치단체는 가정에서 무작정 배출한 폐스티로폼을 분리하느라 또 한 번 애를 먹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는 시내 공동주택(아파트)과 다세대주택에 "생활폐기물 배출 방법 및 수수료 등의 부과·징수에 관한 조례 규정에 따라 9월 26일부터 재활용 가능 스티로폼만 분리배출이 가능하니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시했다고 1일 밝혔다.

성남시 스티로폼 분리배출 안내문
성남시 스티로폼 분리배출 안내문

반입량이 급증하는 바람이 수거한 스티로폼을 제때 적재할 공간이 부족한 여건에서 반입량 가운데 30∼40%는 재활용할 수 없어 소각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스티로폼은 ▲ 과일상자 ▲전자제품 완충재 ▲ 기타 이물질이 묻지 않은 품목으로, 속이 비치는 비닐봉지에 담아 분리 배출해야 한다.

그 외에 ▲ 컵라면 용기 ▲ 과일 포장재 및 완충재 ▲ 비닐류가 코팅된 일회용기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므로 소각용 종량제 봉투에 넣어 처리해야 한다.

이물질이 묻어있거나 테이프나 종이 등 내용물이 부착된 스티로폼도 재활용할 수 없어 소각 대상이다.

전자제품 완충재도 되도록 제품구입처에 반납하고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은 제외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시는 스티로폼 배출량이 급증해 재활용 선별장 적치공간이 부족하자 상대동 소각장 야외 공간에 쌓아놓고 인력을 동원해 이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 30t를 넘어섰던 적치량은 20여t으로 줄었으나 이달 중순을 넘어서야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29일 성남시 소각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폐스티로폼을 직원들이 재활용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 성남시 소각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폐스티로폼을 직원들이 재활용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성남시 재활용 선별장의 스티로폼 연간 반입량은 2011년 51.6t에서 2014년 55.2t, 2015년 62.5t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선 8월까지만 해도 71.7t으로 급증했다.

폐스티로폼 반입량 증가는 신선식품 택배 물량 증가와 저유가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재활용품 단가 내림세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수거한 폐스티로폼은 선별장에서 압축해 잉곳(재생원료)을 만들어 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되는데 kg당 잉곳 단가가 2014년 950원에서 올해 들어 300원대로 떨어졌다.

이런 탓에 아파트단지별로 계약한 재활용업체들이 수거를 포기한 스티로폼을 시가 위탁운영을 맡긴 업체가 수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사정은 수원시나 용인시 등 인근 지자체도 비슷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스티로폼은 썩는 데 500년 이상 걸려 자원 순환 차원에서 최대한 분리배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도 수거·선별 투자 확충이 필요하지만 가정 배출단계에서도 색깔이 있거나 이물질이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스티로폼은 가려서 배출해 처리 과정에 효율성을 높이려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폐스티로폼 재활용 과정
폐스티로폼 재활용 과정[한국폐기물협회 홈페이지 캡쳐]

kt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1 08: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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