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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사기도 팔기도 어렵게…김해 '생명사랑 실천가게'

송고시간2016-10-02 07:00

면지역 점포 시범 도입…보이지 않는 곳 전시하고 '정신건강센터' 연락처 명시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착화탄 없습니까?" "어디에 사용하시나요?"

경남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한 점포에서 손님과 가게 주인이 주고받는 대화다.

착화탄(번개탄)이 필요한 손님은 아무리 가게를 유심히 둘러봐도 눈에 띄지 않자 결국 가게 주인에게 문의한다.

주인은 손님에게 사용 목적을 묻고 난 뒤에야 창고 안에 있던 착화탄을 가져와 조심스럽게 내민다.

경남 김해시가 자살예방을 위해 시범 선정에 들어간 '생명 사랑 실천가게' 모습이다.

착화탄 판매개선 '생명사랑 실천가게'
착화탄 판매개선 '생명사랑 실천가게'

시 보건소와 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최근 시내 5개 면지역(상동·대동·생림·한림·주촌면) 25개 점포를 선정에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가게는 착화탄을 진열대에 전시하지 않고 판매 방식도 다소 딱딱하지만, 주인이 손님에게 용도를 묻는 방식으로 바꿨다.

착화탄이 본래 용도와 달리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거제에서 남성 4명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도 이 착화탄이 발견됐다.

이들 가게에서 판매하는 착화탄 겉포장에는 '번개탄은 정해진 용도로만 사용해 주세요'라고 문구를 담았다.

또 포장에는 '마음이 힘들 때 070-4632-2900(주간), 129(24시간)'이라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연락처도 함께 새겼다.

시 보건소는 "지역 내 각 점포 업주들과도 생명 사랑 실천운동 참여를 끌어내고 효과가 높으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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