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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점치는 홍콩의 관상가들…"턱 강한 클린턴, 美대선 이길것"

AFP통신, 홍콩 거리의 관상가들 조명…"현대사회에서도 손님들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그들은 책처럼 얼굴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왼쪽 귀로는 유년기 7년의 삶을 읽고, 오른쪽 귀로는 청년기 7년 삶을 읽는다. 그다음에는 코와 눈, 턱을 차례로 본다."

프랑스 AFP통신이 2천년 넘는 세월 동안 이어졌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홍콩 거리의 관상가(face reader)들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조명했다.

웡타이신 도교 사원 앞 거리에 수십 곳 늘어선 가게에서만 관상가들이 수천 명 시민과 관광객들의 운을 점쳐주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을 시작했다가 관상을 배워 활동하고 있는 경력 43년의 리차우징 씨는 눈썹이 곧게 뻗어 있어야 인생에 장애물 없이 좋은 운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관상을 보러 온 손님의 눈썹을 족집게로 뽑아 정리해 주면서 리 씨는 AFP통신에 "가장 짧은 시간에 한 사람의 인생을 도와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다른 관상가 저우혼밍 씨는 수천 년 역사가 이어졌으나 대중적으로 인기가 커진 것은 당(唐) 말기인 10세기 들어서 사회적 혼란이 극심했을 때였다고 소개하면서 "인생에는 전환점이 있는데 그 시기에 결정을 못 내리는 사람들이 관상가를 찾는다"고 말했다.

저우 씨는 턱이 앞으로 튀어나오거나 각진 사람은 나이 들어 권력을 얻는다거나, 콧구멍이 크게 보이는 사람은 금전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등 얼굴 부위마다 상징하는 바가 다르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코는 부의 상징인데, 청룽(성룡·成龍)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평가한 그는 미국 대선도 색다르게 관측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보다 '강한 턱'을 가졌다고 평하면서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AFP통신은 실제 손님들이 어느 정도 진지한 마음으로 관상을 보러 오는지도 들어 전했다.

리 씨에게서 눈썹 정리를 받은 35세 방송국 기술자 에드워드 람 씨는 "커리어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며 "인상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넘어온 관광객 푸샤오훙 씨는 "소망하는 바가 있어서 왔다"면서도 "완전히 믿는다기보다는 한번 시도해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1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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