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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유발 단백질, 실험실서 만든다…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

미래부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연구결과 '사이언스'에 발표
'맞춤형 변형 단백질 생산기술 세계 최초 개발'
'맞춤형 변형 단백질 생산기술 세계 최초 개발'(서울=연합뉴스) 박희성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2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맞춤형 변형 단백질 생산기술 세계 최초 개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16.9.29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암이나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게서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박희성, 이희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팀이 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단백질을 실험실에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환자에게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뽑아야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 같은 과정 없이도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유전자에 새겨진 설계대로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이 단백질에 '인산'이나 '당' 등 다양한 물질이 붙어 변형된다. 이때 제대로 변형된 단백질만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만일 잘못 변형되면 암이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지난 2011년 단백질에 인산을 붙이는 방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단백질에 인산이 붙은 아미노산을 붙인 뒤 필요한 화학물질을 섞어주는 방법을 썼다. 그 결과 더욱 다양한 화학물질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만든 변형 단백질은 신약을 개발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신약은 질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단백질의 기능을 막는 물질을 찾는 식으로 만든다. 지금까지는 원하는 단백질을 얻기 어려워 신약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해결책을 찾게 된 것이다.

박희성 교수는 "현재도 상용화가 가능할 만큼 합성 효율이 높다"면서 "2~3년 안에 제약사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단장 김성훈)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29일 자에 '가장 중요한 논문'(First Release)으로 선정돼 실렸다.

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30 03: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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