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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280만원짜리 軍 전술스마트폰 성능 보잘것 없어"

송고시간2016-09-28 11:14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우리 군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으로 개발된 '전술스마트폰'이 가격만 비싸고 성능은 떨어진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28일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군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TICN 핵심사업으로 개발돼 보급을 앞둔 전술스마트폰의 가격은 대당 280만원으로, 갤럭시 S7 스마트폰 출고가(83만6천원)의 3배를 넘는다.

군은 전술스마트폰 초도생산분 3천700여대를 올해 안으로 보급하고 2∼3차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6만여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1천7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전술스마트폰은 높은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성능은 보잘것없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전화통화, 단문 메시지 발송, 파일 전송, 보안 모듈 등 주요 기능을 뺀 나머지 기능은 앱 개발로 보완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앱 개발 계획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다.

갤럭스 노트 7보다 크고 두께가 2배 이상인 데다 무게는 234g으로, 갤럭시 S7에 비해 훨씬 무겁다. 사용자가 그만큼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군용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내장하지 않아 전쟁이 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우리 군은 한미 양국간 합의에 따라 미국으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한 무기체계에만 군용 GPS를 탑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술스마트폰에는 상용 GPS마저 내장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전술스마트폰 개발 사업에서 처음부터 GPS 기능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향후 전술스마트폰을 고도화하기 위해 미국과 GPS 합의 개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장비가 무조건 최신기술을 채택할 수는 없지만, 전력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 기능과 성능이 너무 취약하면 사업의 의미가 퇴색하고 만다"며 "민간 영역의 첨단기술과 제품을 군 전력 강화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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