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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집값 거품 수준 '세계 최고' < UBS은행 보고서>

송고시간2016-09-28 10:55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최근 수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캐나다 밴쿠버의 집값이 세계 최고 수준의 거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의 세계적 은행 UBS가 주요 18개 국제도시의 집값 수준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지난해 수위였던 영국 런던을 제치고 거품 위험이 가장 높은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밴쿠버 지역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25% 상승해 지난해 런던, 홍콩, 시드니에 이어 4위에 머물렀던 거품 위험 순위에서 이번에 수위로 올랐다.

밴쿠버 집값은 지난 2007년 이후 과대평가 경향을 보이기 시작해 지난 2년 사이 외국인 투자 열풍 및 캐나다 달러화 약세, 초저금리 기조를 타고 과열 상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밴쿠버 주택 시장은 금융위기나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기간에도 위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밴쿠버 주택 가격은 경제 펀더멘털 기조와 뚜렷하게 배치되면서 거품 위기의 영역에 들어서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현재 밴쿠버에서 거래된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260만 캐나다달러(약 22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밴쿠버 지역 주택 시장의 거품이 당장 터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지난달 초 주 정부가 전격 도입한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제를 계기로 시장의 과열 상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이 지역 주택 거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UBS의 주택 거품 지수는 소득 대비 가격, 특정 지역과 전국 동향 비교, 대출 및 건설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된다.

지난 5월 밴쿠버 지역 집값 폭등에 항의하는 시민단체가 서민 주택 건설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밴쿠버 지역 집값 폭등에 항의하는 시민단체가 서민 주택 건설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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