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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丁사과 전제로 국감 정상화"論 대두…지도부는 강경론 유지

송고시간2016-09-28 11:10

나경원 "전략적 사고로 투트랙해야"·유승민, 국감 즉각 복귀 건의

김영우·조경태 상임위원장, 회의 재개 움직임…일부 의원 동조

강석호 "사과·재발방지로 풀자"…지도부, 강경기조속 단속나서


나경원 "전략적 사고로 투트랙해야"·유승민, 국감 즉각 복귀 건의
김영우·조경태 상임위원장, 회의 재개 움직임…일부 의원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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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전면 거부에 나선 새누리당의 단일대오에 미세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 의장의 거취와 국감 정상화를 '투트랙'으로 가져가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 의장의 사과를 받아내는 선에서 사태를 봉합하자는 의견이 대두된 것.

새누리당은 28일 비공개로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지도부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다만 국감 파행이 지속하는데 대한 부정적 여론을 우려하는 중진의원들도 적지 않았다

나경원 의원은 회의에서 '전략적 대응'을 강조하며 국감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국감 복귀에 대한 공감대가 있지 않느냐"면서 "전략적 사고를 통해 투트랙으로 가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나 의원은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국감 보이콧' 얘기가 힘을 얻자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유승민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수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며 "이정현 대표의 '의장 사퇴 투쟁'은 계속하더라도 다른 의원들은 국감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감을 재개하려다가 동료 의원들에 의해 사실상 '감금'당한 김영우 국방위원장에 이어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도 국감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이날 기재위 여야 간사가 합의하는 조건을 달아 국감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감 출석의사 밝힌 김영우 국방위원장
국감 출석의사 밝힌 김영우 국방위원장

이런 기류에는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의원들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정 의장의 언행이 매우 부적절했다는 인식엔 공감하면서도 집권 여당이 국감을 거부하는 상황이 길어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감을 거부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자면서 파업하는 것과 같은 모순"이라며 "정세균의 의회주의 파괴에 계속 싸워야겠지만, 그 수단으로 의회주의를 내팽개치는 국감 거부를 지속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김 장관의 자진 사퇴가 바람직했다는 견해를 보였던 이혜훈 의원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농성하자, 단식하자, 국감 보이콧하자, 이런 것은 대부분 목소리가 높은 몇 분의 의중이 반영돼서 가는 것"이라며 "100명이 넘는 '침묵하는 다수'의 의견은 반영이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과 야당에 대한 투쟁과 국감 정상화 문제를 분리 대응하자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내에서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정 의장의 사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자는 견해도 역시 비박계에서 거론된다.

지도부에서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 의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조건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가 장악한 지도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정 의장 및 야당과의 물밑 협상과는 별개로 '소수 여당'으로서 '적전분열'을 일으켜선 곤란하다는 기조다.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통해서도 공식적으로는 정 의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김성원 대변인이 전했다.

친박계 이장우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저희 의지는 아주 강력하다. 정세균 의원은 의장 자격이 없다. 그래서 의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본인 스스로 결단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대표 집무실에서 시작한 단식농성을 사흘째 이어갔다.

원내지도부도 '이탈' 조짐을 보이는 몇몇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을 진행하는 한편, 정 의장에 대한 직무금지 가처분 신청이나 형사 고발 등으로 압박을 이어갈 방침이다.

단식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
단식 이어가는 이정현 대표

사흘째 단식을 이어가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새누리당 의원들이 28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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