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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주차장 공유' 빠르게 확산…공유대상 주차장 2만곳

송고시간2016-09-28 10:24

일반 주차장보다 30∼50% 요금 싸고, 주인은 돈 벌 수 있어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자동차, 집에 이어 주차장 공유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기업들이 제3의 공유경제 시장으로 주차장에 주목하면서 주차장 공유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은 각 업체가 등록한 공유대상 주차장이 현재 2만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스미토모 상사와 최근 제휴를 맺은 주차장공유기업 아키파(akippa)는 내년에 공유 대상 등록 주차장을 현재의 3배인 2만 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업체는 아사히 방송 등이 출자한 벤처기업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주차장의 정보를 등록하면, 주차공간을 빌려주는 날짜나 시간을 설정해 내놓는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PC로 날짜나 시간, 장소를 검색해서 예약, 요금은 신용카드로 지불한다. 주차 요금은 일반적인 주차장에 비교해 30∼50% 싸다. 주차장 소유주는 덤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스미토모 상사는 산하 계열사나 거래처가 보유한 주차장을 아키파를 통해 공유하면서, 아키파에 올라오는 다른 주차장도 이용하기로 했다.

약 60만대의 영업용이나 물류운송용 차량을 4만개 회사에 리스하고 있는 스미토모미쓰이오토서비스는 이들 고객을 상대로 주차장 공유서비스 영업을 할 예정이다.

개인 상대 주차장공유기업인 파크24는 법인 대상 사업도 시작한다.

동전이나 월정주차장인 '타임즈'를 운영하는 파크24는 회원이 580만 명에 달한다. 내년 초를 목표로 법인을 상대로 하는 공유주차장 사업도 검토에 들어갔다.

빈 주차장 빌려주는 벤처기업 아키파
빈 주차장 빌려주는 벤처기업 아키파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차장공유경제를 실현 중인 벤처기업 아키파가 계약하고 있는 오사카 시내 주차장의 4월 말 모습.

일본 인터넷상거래업체 라쿠텐도 주차장 공유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하는 등 이 분야에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차장공유서비스 시장은 급속히 확대하는 추세다.

라쿠텐은 연내 시장진출을 목표로 한다. 빌딩이나 주택의 소유주가 비어 있는 주차공간을 1시간 단위로 사이트에 올리면 쇼핑이나 영업 활동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차장 공유 벤처기업 노키사키나 셰어링서비스를 포함하면 현재 공유 대상 주차장으로 등록된 주차장은 모두 2만 곳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혔다.

주차장공유서비스가 확산되는 배경에는 주차장이 부족한 도심 등에서 이용요금이 저렴한 데다 쉽게 예약도 할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작용하고 있다. 숙박공유와는 다르게 주차공유는 법적 규제도 없다.

카셰어링 전용 주차장
카셰어링 전용 주차장

[이케다<일 오사카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오사카공항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카셰어링서비스 차량

공유경제 확산은 인터넷 보급으로 자동차나 집을 쉽게 내놓을 인프라가 조성된 덕택에 가능해졌다. 물건 소유에 대한 집착이 덜해진 젊은이들이나 외국인관광객 증가도 배경에 있다.

오가타 나오코 일본종합연구소 주임연구원은 공유경제가 향후 물건에 머물지 않고 '재능공유' 영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녀,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인력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주는 식이 될 전망이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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