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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근로복지공단병원 16곳도 파업…성과연봉제 반대

송고시간2016-09-28 10:54

경희대의료원·한양대의료원·전남대병원 등 막판교섭 타결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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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노조원들이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로비에서 정부의 성과연봉제 등에 반대하는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일부 병원들도 성과연봉제 저지 등을 내걸고 파업에 합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의 총력투쟁 노사교섭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합의를 이끌지 못한 전국 5개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직영 11개 병원이 28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병원은 지역주민과 더불어 각각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근로자의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이다.

이에 따라 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모두 17곳이 됐다.

16개 병원 역시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병원운영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일부 인력만 파업에 참여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이날도 실질적인 환자 진료에는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임상병리사와 방사선사 등의 파업 참여로 채혈 등 검사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15~20분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앞서 한양대의료원, 경희대의료원, 전남대병원 등 사립대병원 전체와 일부 국립대병원 노사는 막판교섭이 잠정 타결됐다. 전북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등 일부 사업장은 교섭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전 교섭이 결렬된 사업장별로 파업 출정식을 하고 오후 1시 30분 여의도 국회 앞에서 '1차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성과연봉제 저지다. 성과연봉제는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성과를 등급별로 평가해 연봉에 차이를 두는 임금체계로 근속연수와 직급에 따라 일률적으로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호봉제와 상반된 개념이다.

또 보건의료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한 충분한 인력확충, 비정규직과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차별 해소 등도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의 조합원뿐만 아니라 교섭이 타결된 사업장과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인 사업장의 조합원들도 휴가 및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성과연봉제 저지로 보건의료인력에 성과를 강조하게 되면 결국 환자 안전은 등한시되고 의료를 수익사업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며 "결의대회에는 약 4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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