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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식당도 '김영란 메뉴' 바람

송고시간2016-09-28 06:35

세종ㆍ가든ㆍ리버사이드, 3만원 이하 메뉴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고가 메뉴를 고집했던 호텔 식당들도 잇따라 3만원 이하 메뉴를 내놓고 있다.

김영란법에 따라 식사는 사교나 의례 등의 목적이라면 3만원 이하로 제한돼 호텔 식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게 되자 일부 호텔이 저렴한 메뉴를 출시한 것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연회장 뱅커스클럽은 김영란법 시행에 맞춰 세금 포함 1인당 3만원 이하의 연회 메뉴 9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조식으로는 스크램블, 쇠고기 버섯죽, 황태북어국 등 3가지 메인 메뉴 중심으로 구성한 코스를 3만원에 선보였다.

오찬 메뉴는 중식 코스 3가지를 추가했다. 커피 브레이크 메뉴와 도시락, 샌드위치 메뉴도 3가지로 구성했다.

김홍기 뱅커스클럽 지배인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미팅 장소 섭외가 어려워 3만원 메뉴를 찾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김 지배인은 "평소보다 조찬에 대한 문의가 30% 가량 증가했다. 가벼운 식사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조찬 미팅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찬의 경우도 음식 수를 간소화시킨 가성비 높은 메뉴와 식사 없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커피 브레이크·도시락, 샌드위치 메뉴에 대한 수요 또한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세종호텔은 저렴한 테이크아웃 도시락 6종을 내놨다.

세종호텔 도시락[세종호텔 제공]
세종호텔 도시락[세종호텔 제공]

도시락 종류는 찹스테이크 앤 (&)새우구이 도시락 (3만2천원), 안심스테이크 도시락 (2만7천원), 소불고기 도시락 (2만2천원), 연어스테이크 도시락 (1만8천원), 치킨스테이크 도시락 (1만3천원), 석쇠불고기 도시락(1만원)으로 대부분 3만원이 넘지 않는다.

세종호텔 관계자는 "원래 도시락은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더 저렴한(1만원) 메뉴로 출시했다"며 "10월 1일부터 1만원짜리 도시락 예약이 급증하는 등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라운지인 '베르디'에서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2만5천원짜리 코스 메뉴는 여전히 이용객이 많다"며 "3만원 이하 메뉴 추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가든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라스텔라'에서 점심메뉴를 2만9천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서울가든호텔 관계자는 "가격을 2만9천700원으로 조정한 뒤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성비를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서울가든호텔 뷔페[서울가든호텔 제공]
서울가든호텔 뷔페[서울가든호텔 제공]

리버사이드호텔은 중식당 '따뚱'에서 평일 점심 1만4천500원짜리 코스요리를 내놨다.

이 코스 요리는 요리 두가지와 식사,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

아직 3만원 이하 메뉴를 내놓지 않은 호텔들도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며 "아직 김영란법 시행 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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