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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유입 3년 연속 1등' 양산시…비법은 교육 투자

송고시간2016-09-28 07:00

시 자체 예산 5% 교육 분야 투입…인근 대도시로 유학생 급감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교육도시 투자가 인구 유입에 큰 힘이 됐습니다."

지난해 인구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경남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양산시.

비법은 의외로 아낌없는 교육 투자였다.

양산시는 민선 5기인 나동연 시장 취임 이후 명품 교육도시를 조성하려고 2011년부터 시 자체 예산 5%를 교육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 시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포함한 자체 수입 중 5%는 금액으로 118억원이다.

여기에다 도비를 합치면 모두 145억원이다.

이 예산은 교육청에서 따로 확보한 교육예산과 별도다.

폐교 위기에서 야구 특성화학교로 되살아난 원동중학교
폐교 위기에서 야구 특성화학교로 되살아난 원동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나동연 양산시장 등 지역인사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시 노력 덕에 가장 눈에 띈 점은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유학생'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시와 교육청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내 성적 상위 10% 중학교 3학생의 타지역 진학률은 2008년 23.5%으로 높았다.

올해 진학률은 6.8%로 무려 4분의 1로 급감했다.

그동안 양산에서는 우수학생들이 명문대 진학을 위해 인근 부산, 울산, 창원 등 상대적으로 큰 도시로 대거 빠져나갔다.

우수학생들이 타지로 빠져나가지 않자 상위권 대학 진학자 수도 덩달아 증가했다.

2008년 상위권 대학 진학자수는 23명에서 올해는 배가량 많은 45명으로 늘었다.

마음껏 특기를 살려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힘을 쏟았다.

2011년 폐교 위기에 몰린 농촌 지역 원동중학교는 야구부를 창단해 학교를 되살렸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물금고에도 지역에 처음으로 고교 야구부를 창단해 지역 우수 선수들의 타지 유출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함께 기업인 등 지역민들도 함께 힘을 모았다.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는 양산시 인재육성 장학재단은 모두 194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장학금은 그동안 성적 우수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 4천500여명에게 37억원이 전해졌다.

교육 관련 시설도 유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체험으로 수학을 배우는 '수학체험센터'가 경남에서 처음으로 양산시 물금읍 서남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앞서 2011년 5월에는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를 개원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개소 5주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부센터 개소 5주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곳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 경북 등 남부지역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 일반인 등이 양성평등 교육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 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이런 노력 덕에 양산시는 지난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동 인구 증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순이동 인구는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인구로 지역 간 인구 이동에 따른 증감을 나타낸다.

양산은 지난해 순이동 인구가 7천182명 증가로 나타났다.

시는 2013년 7천558명, 2014년 1만1천22명으로 3년 연속 도내 순이동 인구 증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명품 교육도시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살기 좋고 교육에 강한 도시를 만드는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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