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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변사·아동 실종 수사 길어지나…사인·행방 못찾아

송고시간2016-09-26 17:29

류정민 군 행적 추가 확인했으나 결정적 단서 나오지 않아

실종 초등생 수색에 헬기 투입
실종 초등생 수색에 헬기 투입

(대구=연합뉴스) 모녀 변사와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가 26일 류정민(11·초등학교 4학년)군을 찾기 위해 경북지방경찰청으로부터 헬기를 지원받아 수색에 나서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한무선 기자 = 대구 모녀 변사와 10대 아들 실종 사건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일과 21일 조모(52)씨와 딸(26) 시신이 각각 발견된 뒤 경찰은 22일부터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사라진 아들 류정민(11)군 수색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25일에는 수중 탐색 장비를 동원해 어머니 조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일대 낙동강 물속까지 들여다봤지만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15일 오후 류 군이 조씨와 집 근처 네거리에서 택시를 타고 대구북부정류장 부근으로 이동한 뒤 시내버스에 탑승한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류 군이 낙동강 일대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6일 고령대교 부근 강 일대 수색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119구조대 등 지원을 받아 조씨 시신이 나온 고령대교 부근, 인근 달성보 일대에서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물속을 탐색하고 강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수색에 나선 뒤 처음으로 헬기 1대를 투입해 사문진교에서 합천보까지 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대대적인 수색으로 류 군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성과가 없다.

또 조씨와 딸 사인을 규명할 뚜렷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어머니 조씨는 별다른 상처가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한다. 딸은 백골 상태로 오랜 시간이 흘러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어렵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모녀는 유서도 없고 휴대전화 통화기록에서도 실마리가 나오지 않았다.

조씨 가족이 주위 사람과 교류한 흔적이 거의 없어 수사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씨는 아들이 다닌 학교 교사 외에 특정인과 여러 차례 통화한 흔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도 특별한 직업 없이 타인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등 주변에서 이들의 행적을 증언해 줄 사람이 사실상 없다고 한다.

집 내부에도 조씨 모녀 사망이나 류 군 실종 정황을 추정할만한 물증이 거의 없다.

가족 사진 한 장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류 군이 작성한 죽음을 암시한 메모지 한 장이 유일하다.

결국 류 군을 찾아야만 사건 전말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색 5일째가 되도록 행방이 묘연해 수사가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류 군을 찾을 때까지 낙동강 일대와 집 주변을 계속 수색할 계획이지만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답답한 속내를 비쳤다.

yongmin@yna.co.kr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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