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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힐러리와 이메일 주고받을 때 가명 썼다

송고시간2016-09-25 02:04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그녀의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가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 등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조사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24일 전했다.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7월 말 민주당 전당대회장의 버락 오바마(왼쪽)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FBI는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기밀을 주고받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 4월 애버딘을 직접 대면 조사한 바 있다.

FBI는 약 200쪽에 달하는 보고서에서 "클린턴이 주고받은 이메일 체인 중 하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한 가명으로 보인다"면서 "애버딘은 그 가명을 전혀 몰랐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가명을 사용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애버딘은 "어떻게 이런 것이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느냐"고 외치기도 했다고 FBI는 덧붙였다.

문제의 오바마 대통령 가명 이메일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2년 6월 28일에 주고받은 것으로, '축하'라는 제목이 달려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연방대법원의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합헌 결정을 환영하는 내용의 이메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대법원은 당시 오바마케어의 핵심 조항인 개인의 의무가입 조항에 대해 5대4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FBI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가명을 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7월 초 '이메일 스캔들' 수사결과 발표차 연단에 오르는 제임스 코미 美FBI국장
7월 초 '이메일 스캔들' 수사결과 발표차 연단에 오르는 제임스 코미 美FBI국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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