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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北인권 지킴이 멕시코인…"中 탈북민 강제송환 중단하라"

송고시간2016-09-25 05:00

테레사 오스트 북한자유연합 멕시코 대표…"탈북민, 한반도 평화·통일에 큰 역할" 기대


테레사 오스트 북한자유연합 멕시코 대표…"탈북민, 한반도 평화·통일에 큰 역할" 기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테레사 오스트(여ㆍ42) 멕시코 지부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중국은 탈북자들의 강제북송 정책을 중단하고 유엔, 한국과 협력해 탈북자들의 안전한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트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억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북했지만, 중국 당국에 붙잡혀 강제송환된 이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수용하거나 즉결 처형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다른 많은 국가가 탈북자들을 기꺼이 수용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강제송환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은 많은 탈북자가 배고픔 등 기본적인 인권조차 존중받지 못해 탈북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국민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깨닫고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동의 자유와 압제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모든 지구인이 추구하는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멕시코 하늘로 날라가는 '中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풍선
멕시코 하늘로 날라가는 '中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풍선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멕시코 지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주멕시코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 난민 구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테레사 오스트 북한자유연합 멕시코 지부 대표는 스페인어로 '탈북자 강제송환을 반대한다'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했다. 그는 중국에서 실종되거나 강제송환된 탈북자들의 이름을 20여 분간 일일이 호명하고 이들의 이름이 적힌 풍선을 하늘로 날리기도 했다. 2016.9.25
penpia21@yna.co.kr

기독교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난 오스트는 2000년부터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북한자유연합의 멕시코 지부 대표로서 '탈북 난민 구출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스페인 언론 대변인을 맡아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고 있다.

앞서 북한자유연합은 23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시티 등 전 세계 13개국 24개 도시에서 탈북 난민 구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오스트는 이날 멕시코시티에 있는 주멕시코 중국대사관 앞에서 스페인어로 '탈북자 강제송환을 반대한다'라고 적힌 펼침막을 내걸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실종되거나 강제송환된 탈북자들의 이름을 확성기로 20여 분간 일일이 호명하고 이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가 묶인 풍선을 하늘로 날리기도 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잰 숄티 대표를 비롯한 피터 강 부대표 등 8명이 서명한 호소문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멕시코인 7천 명의 누적 서명록도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호소문 사본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국가인권위원장 등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다.

호소문과 서명록을 문서함에 넣는 테레사 오스트
호소문과 서명록을 문서함에 넣는 테레사 오스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테레사 오스트 북한자유연합 멕시코 지부 대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주멕시코 중국대사관 문서 함에 북한자유연합 수잰 숄티 대표 등 8명이 서명한 호소문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멕시코인 7천 명의 누적 서명록을 넣고 있다. 기독교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난 오스트는 2000년부터 북한 인권 운동가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북한자유연합의 멕시코 지부 대표로서 '탈북난민 구출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스페인 언론 대변인을 맡아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고 있다. 2016.9.25
penpia21@yna.co.kr

오스트는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것"이라면서 "세계인의 관심을 일깨워 중국과 북한에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압력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면서 "탈북민에 대한 훌륭한 지원 시스템을 갖춘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한다면 탈북 정착자들이 언젠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탈북자 구출의 날 행사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에 개최되고 있다. 중국은 1982년 9월 24일 난민지위에 관한 협약과 의정서에 서명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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