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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불황에도 고급 소재 제품은 잘 팔려

송고시간2016-09-25 07:12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가구업계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탈리아산 가죽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가구의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가죽 소파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8월22일~9월21일)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늘었다.

한샘 가죽 소파 제노바 2000.[한샘 제공 = 연합뉴스]

한샘 가죽 소파 제노바 2000.[한샘 제공 = 연합뉴스]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가죽 소파 '제노바 2000'은 예상치 대비 2배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달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완판됐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가죽 전문 브랜드 텍스피엘의 고급 통가죽 소재를 사용해 착석감과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품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 제품이지만, 제노바 2000 4인용의 가격은 209만원으로 일반적인 인조 가죽 소파보다 2배가량 비싸다.

한샘의 가죽 침대 밀로 2000(매트리스 포함)도 지난해 출시돼 최단기간에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한 제품이다.

이탈리아 업체 마스트로토의 천연 면피 소가죽을 사용한 이 제품은 가격이 200만원대로 인조 가죽과 차이가 크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한샘은 전했다.

한샘뿐 아니라 현대리바트와 삼익가구 등 주요 가구 업체도 최근 이탈리아산 가죽을 쓴 소파를 내놓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한샘, 현대리바트 등 4대 가구업체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모두 줄어드는 등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급 소재의 가구는 시장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죽 가구의 판매가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소재에 주목하면서 가격 부담을 안고서라도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죽 소재의 소파나 침대 등은 일단 앉아보면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며 "최근 출시 제품은 이탈리아 가죽을 소재로 삼았는데 이런 제품은 워낙 내구성이 좋아 시장 침체에도 소비자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원단 등 신소재를 채택한 가구도 잇따라 출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원목가구 업체 세레스홈은 일본 섬유 전문 업체 도레이사의 울트라 스웨이드 원단 등을 적용한 친환경 원단의 '다비드' 소파를 최근 선보였다.

친환경 원단은 부드러운 촉감과 자체 항균성 등을 지닌 데다 얼룩이 잘 생기지 않아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구업체 체리쉬도 초극세사 섬유를 적용해 가죽 느낌을 자아내는 신소재 '에코 레브릭'(Eco-Leabric)을 적용한 '테이트침대Ⅱ'를 최근 내놓았다.

김광춘 한샘 인테리어 상품기획실 이사는 "최근 소재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고급 가죽 소재 가구가 예상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나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건 이러한 최신 트렌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a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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