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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軍, 포천사격장 문제 협의체 구성…"주민의견 신속 반영"

송고시간2016-09-23 17:35

한미 연합훈련 조정협의회 출범 합의…도비탄 방지벽 설치 추진

경기도 포천시 미8군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 포천시 미8군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을 둘러싼 민·군 갈등을 조정하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국방부는 23일 "국방부와 주한 미 8군은 어제 영평사격장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체인 '한미 연합훈련 조정협의회' 구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정협의회는 앞으로 영평사격장의 도비탄(단단한 물체에 부딪혀 다른 곳으로 튄 탄환)과 소음 등에 관한 주민 불만을 수렴하고 한미 양국 군의 대화로 해결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하게 된다.

국방부 교육정책관과 미 8군 작전부사령관이 조정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그 밑에는 대령급 장교가 위원장인 분과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미 연합 전투준비태세 유지, 훈련장 협조·통제, 주민 안전 보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군 당국 실무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국방부와 미 8군은 조정협의회 공동의장과 분과위원회가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와 미 8군은 영평사격장에서 도비탄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험용 도비탄 방지벽을 설치하고 일정 기간 운용한 다음, 사격장 모든 구역에 방지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미 양국 군은 영평사격장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주민 설명회, 현장 방문 설명, 피해 보상, 헬기 비행고도 상향, 비행로 조정, 방음벽 설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주민 요구를 보다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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