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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농업용수 몰래 끌어다 사용 의혹…경찰 수사

송고시간2016-09-25 06:00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의 한 골프장이 2년간 하루 수백t의 농업용수를 맘대로 끌어 사용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천경찰서는 농어촌공사 사천지부에서 이런 내용으로 수사 의뢰서를 내 현재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천지부는 2013년 완공한 이 골프장이 건설 당시 저수지와 가까운 페어웨이 지하로 저수지 물이 흘러들도록 집수정을 묻었고 고인 물을 퍼 올렸다가 잔디를 가꾸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지역 한 골프장이 농업용수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저수지
사천지역 한 골프장이 농업용수를 무단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저수지

하루에 수백t의 물을 2년여 동안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사천지부 관계자를 불러 저수지 현황, 물 유입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어 골프장 관계자를 소환해 물을 무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불법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사용 기간, 양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골프장 측은 골프장 건설 당시 그런 사실이 있었지만, 준공 때 배관 등 시설을 폐기하고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저수지는 가뭄 피해가 잦은 서포면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이곳의 물은 35㎞ 떨어진 하동댐에서 인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행 농어촌정비법은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장의 허락 없이 물을 사용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수사 초기 단계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으며 조사해서 위법사실이 나오면 법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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