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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중 4명 '과민성장증후군'…"많이·빨리·맵게 먹어서"

송고시간2016-09-25 06:00

조선대병원, 65세 이상 노인 321명 분석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4명꼴로 변비나 설사 등을 동반하는 '과민성장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뚜렷한 원인 없이 복통과 복부팽만감, 배변 습관의 변화를 보이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젊은이보다는 노인에게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삼철 조선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2년 3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광주에 있는 종합병원을 방문한 65세 이상 환자 321명을 대상으로 과민성장증후군을 증상과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노인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분석결과 과민성장증후군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39.9%(128명)로 증상별로 보면 변비 32.8%, 설사 16.4%,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50.8%였다.

식습관에 따른 과민성장증후군 위험을 보면 과식이나 매운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음식을 빨리 먹을수록 높았다.

과식을 일주일에 3번 이상 한다고 답한 노인은 과민성장증후군을 겪을 위험이 과식을 일주일에 2번 이하로 하는 노인보다 7배 높았다. 매운 음식을 일주일에 3번 이상 먹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과민성장증후군 위험이 3.2배 더 컸다.

식사시간이 10분 이하로 짧은 노인은 식사시간이 10~30분 사이인 노인보다 4.6배 더 과민성장증후군 위험이 컸으며 식사시간이 30분 이상으로 긴 노인은 식사를 10~30분 사이에 하는 노인보다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

김삼철 교수는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변비 증상이 있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가 많은데 장운동이 저하되면 삶의 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떨어뜨려 다른 질환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며 "최근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역시 늘고 있는데 식습관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의료인은 과식과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횟수는 줄이고 천천히 식사하도록 권장하는 등 과민성장증후군을 가진 노인 환자에게 식사습관에 대한 적절한 교육 및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 10명 중 4명 '과민성장증후군'…"많이·빨리·맵게 먹어서"

노인 10명 중 4명 '과민성장증후군'…"많이·빨리·맵게 먹어서"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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