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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유럽·미국 기업 인수 검토"

송고시간2016-09-25 07:45

(서울=연합뉴스) 이승환 기자 = CJ대한통운이 세계적인 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동남아, 중국에 이어 매출 규모 조단위의 유럽과 미국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최근 사면 복권에 힘입어 이러한 인수합병(M&A) 전략에 힘을 얻을 것으로 CJ대한통운은 기대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유럽 전반이나 전 세계를 아우르는 사업 경쟁력을 가진 인수 후보 기업들을 리스트업(목록 정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2020년까지 회사 매출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인 27조원으로 늘려 세계 5대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목표를 잡았다"며 "그러나 중국, 동남아 지역 기업을 인수해도 매출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범위가 3천억원~5천억원에 불과해 이들 지역 기업 인수만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문에 유럽이나 미국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며 "단순히 유럽 또는 미국 지역에 있는 기업이 아닌, 세계적인 가치 사슬을 보유한 초대형 기업을 인수해야 하는데 이런 기업을 사들여야 매출 규모가 1조~2조원 늘어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몇 년간 외형 확대를 위해 M&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매출 800억원대의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 31.4%를 471억원에 사들여 센추리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지난 8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최대 냉동 물류업체 로킨(현 CJ로킨)의 지분 71.4%를 4천55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 7월 중국 3대 가전회사 TCL의 물류회사 스피덱스 지분 50%를 81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다만 이재현 그룹 회장의 구속 수감에 따른 오너 부재 리스크 등으로 싱가포르 물류업체 APL로지스틱스 인수에 지난해 실패한 바 있다.

APL 인수 건의 경우 거래 규모가 1조원 이상이지만, 최종의사결정권자인 오너가 부재한 상황이라 이러한 대형 거래를 강력하게 추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대형 M&A 추진시 오너의 의사 결정이 중요하다"며 "회장이 건강을 회복하면 유럽 기업 인수 등 CJ대한통운의 인수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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