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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립중서 학업성취도 평가 집단 부정행위 의혹

송고시간2016-09-19 17:15

"교사들이 유도" 주장 제기돼 충북교육청 충주 S사립재단 감사

축구부 합숙소 안전시설 없고, 학생 위장전입·장학금 유용 의혹도


"교사들이 유도" 주장 제기돼 충북교육청 충주 S사립재단 감사
축구부 합숙소 안전시설 없고, 학생 위장전입·장학금 유용 의혹도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때 집단 부정행위가 이뤄졌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해당 사학재단에 대해 감사에 나섰다.

충북도교육청[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은 사립 중·고교를 운영하는 충주 S학원에 대해 특정감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당국이 개별 사립학교가 아니라 사학재단 전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도교육청은 S학원 산하 S중학교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 집단 부정행위가 이뤄졌으며, 일부 교사들이 이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중점 조사할 방침이다.

이 학교 일부 교사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때 시험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정행위를 방치한 것은 물론, 책상 배치를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부정행위를 유도했다는 관련자 주장이 나왔다.

교육당국은 S중이 축구부 합숙소를 운영하면서 자체 화장실과 샤워실, 휴게실, 학습실 등을 따로 갖추지 않아 학교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 합숙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S중은 스프링클러를 비롯해 화재에 대비한 안전시설도 전혀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S중은 체육관 2층에 딸린 방 3개를 49명의 합숙소로 쓰고 있다"며 "학생들은 별도 시설이 없어 체육관 입구의 화장실과 학교 건물 본관의 샤워실을 써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S학원이 외부 기탁 장학금을 기탁자의 뜻과 달리 유용하고, 학교 운영에 개입하는 관련 법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도 감사 대상이다.

S학원은 장학금 유용 의혹을 제기한 A교사를 학생 폭행을 이유로 재단 산하 다른 학교로 전보 조처한 데 이어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당국은 S중 학생 중 상당수가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런 의혹에 대해 S학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A교사가 자신의 폭력 행위를 감추기 위해 내부고발자로 행세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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