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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협 속 韓英·英日 전투기 동원 연쇄 연합훈련

송고시간2016-09-17 18:48

10∼11월 연쇄 훈련에 英공군 전투기 4대·공중급유기·수송기 투입

항공자위대 일본서 미국 외 국가와 첫 연합훈련…법적 근거 논란될듯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위협이 고조하는 가운데 한국군과 영국 공군, 영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전투기를 동원해 잇따라 연합훈련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영국 공군이 오는 10월 중순∼11월 초 일본에서 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후 한국으로 이동해 한국군과도 연합훈련을 벌일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도쿄신문 보도와 항공자위대의 발표에 따르면 제2 비행대를 주축으로 하는 영국 공군 부대는 타이푼 전투기 4대, 보이저 공중급유수송기, C-17 수송기를 투입해 대원 약 150∼200명이 참가하는 '가디언 노스 16' 훈련을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시 소재 미사와 기지 및 주변 공역(空域) 등에서 벌인다.

영국 공군이 어느 정도 규모의 병력을 한국에 파견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리적 인접성 등을 고려할 때 일본에 투입된 것과 비슷한 수준의 부대가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이 연합훈련에 F-15 전투기, F-2 전투기 각각 4대 정도를 투입한다.

영국과 일본의 연합훈련은 올해 1월 열린 양국 외교·국방 각료 회의(2+2회의)의 합의에 따른 것이며 항공자위대가 일본 내에서 미국 이외의 국가와 처음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스기야마 요시유키(杉山良行)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에 해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통해 항공자위대의 기술·기량 향상, 영국 공군과의 상호 이해 촉진을 도모하고 싶다"는 설명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신문은 영국군이 일본 내에서 이처럼 훈련을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으며 일본 정부가 이를 명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이 유엔군과 체결한 유엔군지위협정은 '유엔군은 합동회의를 통해 일본 정부의 동의를 얻어 (일본 국내의) 미군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으나 여기에 미사와 기지는 포함되지 않는다.

도쿄신문은 이번 훈련에서 공중전, 보급지원, 지휘통제 등의 작전이 수행되며 연합훈련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한반도 등 동북아 정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타이푼 전투기 [영국 국방부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 타이푼 전투기 [영국 국방부 제공=AP·연합뉴스 자료사진]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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