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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로라의 정파 초월한 '우정'…참전군인 위해 뭉쳤다

송고시간2016-09-17 17:53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대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 정치권이 어느 때보다 거친 대립과 분열상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민주, 공화 양당 전·현직 대통령 부인의 정파를 넘어선 우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인 로라 여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열린 대통령 부인의 역할에 대한 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군인 가족들에 대한 경의와 애정을 드러내면서, 군 통수권자의 부인으로 살면서 참전군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걱정을 놓을 수 없었던 공통적인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참전군인과 그 가족 문제는 미셸 여사와 로라 여사가 뜻을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초당파적 현안 중 하나다.

미셸과 로라 여사가 서로 좋아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오바마 여사는 공개적으로 로라 여사를 두고 "나는 이 여성을 좋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두 사람이 공개 행사에 함께 참석한 것도 이번이 네 번째다.

미셸 여사는 이날 부상한 참전군인을 방문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전쟁을 하겠다는 말을 불쑥 내뱉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셸 여사는 "기지에서 시간을 보내고, 이 (군인) 남녀와 그 가족들을 알게 되면 전쟁이 아무 영향도 없는 것처럼 말하지 말할 수 없다"며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며, 생명은 영원히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군 최고사령관이 누구든지 이들은 진짜 살아있는 생명이고 그들의 가족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라 여사도 "위험을 무릅쓴 군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걱정하게 된다"며 "매일 밤 침대에 들 때마다 어디선가 땅바닥에 누워있을 그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4년 두 사람이 함께 참석한 행사의 사회를 본 언론인 코키 로버츠는 요즘처럼 험악한 대선 정국 와중에서 두 사람이 보여주고 있는 우정은 최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미국의 초당파주의 전통을 일깨우고 있다면서 "힘든 시절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새 저서 '용기의 초상들: 미국 전사들에게 바치는 최고사령관의 헌사'를 통해 참전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이 책에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그림 그리기에 빠진 부시 전 대통령이 그린 참전군인과 현역 군인 그림 66점과 네 폭 벽화가 담긴다. 책 속 그림은 내년 3월 2일부터 10월 초까지 댈러스 부시센터에서 전시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열린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여사. [AP=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열린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여사. [AP=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열린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여사. [AP=연합뉴스]

지난 16일(현지시간) 국가기록보관소(National Archives)'에서 열린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미셸 오바마 로라 부시 여사. [AP=연합뉴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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