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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의원들 "지진·북핵·경제 불안감…현 정부 불통 성토"

송고시간2016-09-17 17:15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정현 기자 = 야당 의원들은 17일 추석 민심에 대해 최근 국내를 강타한 지진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안전 위기,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 경제 등으로 여러모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 등 현 정부의 실패에 대한 비판도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野 의원들 "지진·북핵·경제 불안감…현 정부 불통 성토" - 1

더민주 윤관석 (인천남동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에 따른 국민 안전 문제가 가장 큰 화두였다"며 "다들 직장이 시원치 않거나 불안하고 어렵다는 것이 추석 식탁의 단골 메뉴였고 이에 대해 정부가 대체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도 답답함을 많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최경환 (광주 북을) 의원도 "전체적으로 북한 5차 핵실험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다 걱정들이 참 많다"며 "박 대통령이 너무 고집을 부리고 야당과 협력을 하지 않으며 불안하게 정치를 한다는 것에 대한 얘기도 많았다"고 말했다.

더민주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최고위원은 "지진 걱정은 많은 반면 사드 얘기 보다는 경제 걱정이 더 컸다"며 어수선한 바닥민심을 전했고,최인호 (부산 사하갑) 최고위원도 "부산·경남은 대우조선, 한진해운 사태, 지진공포, 원전, 태풍 등 우환이 겹쳐서 참 힘든 추석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우 (경기군포갑)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해선 아예 기대를 안 하는 체념 상태였다"며 "아직도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았는데 내년 추석은 어떻게 하느냐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경질이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비판을 비롯,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강행 등 인사와 관련된 대통령의 불통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야당 의원들은 전했다.

김종민 (충남 논산 계룡 금산) 의원은 "청문회에서 문제된 인사들을 다 임명하는 걸 보고 대통령이 국민을 너무 우습게 본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더라"고 말했다.

북핵에 따른 안보 위기감과 민생의 어려움 속에 야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김영주 의원은 "야당이 너무 무기력하다는 지적도 많았다"고 토로했고,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5차 핵실험까지 하고 유엔 안보리가 대북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사드를 그만 반대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석을 앞둔 1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추석을 앞둔 13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의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의 최대 관심사는 야권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린 화두라고 의원들은 전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 의원들은 "친문(친문재인) 위주의 당직 인사와 전두환 예방 논란 등이 호남 민심에 찬물을 끼얹었다"(이용호), "호남내 반문, 반더민주 정서가 확고하게 굳어가고 있다"(최경환) 고 주장했다.

더민주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현재 더민주의 상황이나 분위기로 봐서 과연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 큰 회의와 염려가 있었다"며 "야권 단일화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당이 정말 전국민적으로 사랑받는 후보를 내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견인차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용호 의원은 "결국 문재인으로는 어렵다고 본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중심이 돼 정권교체를 이뤄낼지, 파괴력이 있는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 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김정우 의원은 "대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지만 미리 힘 빼지 말고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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