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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뭘 할 수가 없다"…호우에 경주 지진피해 복구 차질

송고시간2016-09-17 15:40

강우량 110㎜ 이상…집에 비가 샌다는 신고 잇따라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진피해가 난 경북 경주에 17일 많은 비가 내려 복구에 차질이 빚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경주에는 오후 2시 현재 110㎜ 이상 큰비가 왔다.

올해 들어 경주에 하루 강우량으로 가장 많다.

경주 2차 피해 예방
경주 2차 피해 예방

(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오후 지진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 황남동 주택 기와에 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이 덮여 있다. 2016.9.17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자 경북도 등이 지진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와 경주시, 군은 지난 16일 약 1천400명을 동원해 경주에 응급 복구를 어느 정도 끝냈다.

주로 지붕이 부서진 집에 천막이나 비닐을 덮는 데 집중했다.

그러나 17일 곳곳에서 비가 샌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진앙인 내남면과 한옥 주택이 많은 황남동에서 신고가 많다.

기와 덮은 천막
기와 덮은 천막

(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오후 지진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 황남동 주택 기와에 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이 덮여 있다. 2016.9.17

지진으로 내남면에는 200여 가구가 지붕이 파손됐고 황남동에는 한옥 670채 벽에 금이 가거나 기와가 떨어지는 피해를 봤다.

황남동에 사는 40대 시민은 "집 기와가 파손돼서 임시로 천막으로 덮어놨으나 비가 샐까 걱정이다"며 "이웃집에 비가 샌다고 해서 혹시 바람에 천막에 날아가지 않을까 봐 수시로 나와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남면 부지2리 박종헌 이장은 "임시로 비가 새는 것을 막으려고 지붕을 덮어놨는데 다시 완전하게 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일단 비가 그쳐야 복구할 텐데 지금은 비가 내려서 뭘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경주 2차 피해 예방
경주 2차 피해 예방

(경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7일 오후 지진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 황남동 주택 기와에 비를 피하기 위한 천막이 덮여 있다. 2016.9.17

경주시는 이날 오전 공무원 50명가량 동원해 비가 새는 지붕을 수리했으나 신고가 많자 오후에 1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그러나 폭우가 내린 탓에 지붕 수리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비가 와서 시야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자칫 지붕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박주식 내남면장은 "지진피해 복구도 덜 끝났는데 외동읍과 내남면을 잇는 지방도가 물에 잠겼다"며 "지진에 침수 피해 복구까지 이래저래 신경 써야 할 곳이 많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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