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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방중 효과…중국, 스파이 혐의 캐나다인 석방

송고시간2016-09-16 10:33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캐나다와 인권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던 중국이 스파이 혐의로 구금한 캐나다인을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석방, 캐나다로 추방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화해 모드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방중 직후 나와 양국 간 윈윈 효과를 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억류된 케빈 개럿이 지난 15일 보석으로 풀려나 캐나다 밴쿠버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중국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개럿과 부인 줄리아는 지난 2014년 중국 정부에 체포돼 억류됐으며 지난해 보석 형태로 줄리아만 석방됐다. 개럿은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다가 지난 1월 중국에서 캐나다 정보기관의 임무를 수행하며 스파이 행위를 한 혐의로 정식 기소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개럿이 무사히 돌아온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30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참석하며 중국에 성의를 표시했다. 방중 당시 중국이 공을 들이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신청을 결정하면서 개럿 문제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놀라운 점은 트뤼도 총리의 방중 당시 개럿 석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가 갑자기 추방을 단행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G20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한 뒤 중국에 도움을 준 캐나다에 대한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FP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방중 후 개럿 석방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그동안 개럿 문제로 경제 관계가 경색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중국은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요청했으나 캐나다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거부해왔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라 이번 석방을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경제 협력이 다시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中항저우서 기념촬영 앞서 G20정상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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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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