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신냉전' 나토-러 대화재개…나토 총장-러 외무 내주 회동할듯

송고시간2016-09-16 05:48

나토 차장-러시아대사, 브뤼셀서 만나 군사적 충돌 방지방안 논의

"러 외무, 내주 뉴욕에서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만날 예정"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안보를 책임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내주 미국 뉴욕에서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카르멘 로메로 나토 대변인 대행은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나토군과 러시아군 간 군사적 대치로 인한 우발적 충돌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과 라브로프 장관은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낳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사태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러시아는 유럽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도모해왔고, 나토 회원국들은 노골화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우려하며 대응태세를 높여 양측 간에는 '신냉전 구도'가 형성돼 왔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정상회의에서 나토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러시아 인근 4개 국가에 4개 대대 병력 4천 명 이상을 파병키로 하면서 양측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토의 이 같은 군사력 증강 계획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이며 러시아는 이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또 나토군과 러시아군은 발트 해와 흑해의 상공과 해상에서 충돌 직전까지 가는 군사적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이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나토 사무차장과 알렉산더 그루시코 러시아 대사가 브뤼셀에서 만나 양측간 군사적 충돌 위험을 줄이고, 오해를 피하기 위한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에서 훈련중인 나토군[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루마니아에서 훈련중인 나토군[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나토는 성명에서 "러시아와의 대화의 일환으로 버시바우 나토 사무차장과 그루시코 러시아 대사가 만났다"면서 "두 사람은 투명성을 높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또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실질적인 협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된 채로 남아 있지만, 우리는 정치적 대화의 채널은 열어 두기로 했다"며 러시아와 계속 대화해 나갈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처럼 군사적 대결구도로 치닫던 나토와 러시아가 다시 대화를 위한 정지작업에 나섬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및 유럽에서 신냉전 구도 해소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내주 뉴욕을 방문하는 중에 페데리카 모게리니 EU(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EU 주재 러시아 대사가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훈련중인 러시아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훈련중인 러시아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