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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트럼프 납세자료 1만2천건, 의혹 낳을까 미공개"

송고시간2016-09-16 04:25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가운데 그의 장남이 트럼프의 납세자료 규모와 미공개 이유를 밝혔다.

트럼프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14일(현지시간) 발간된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납세자료가 1만2천 쪽 분량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 납세자료 규모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납세자료가 공개되면) 미국 내 모든 회계사가 의혹을 제기할 것이고, 그러면 아버지의 주요 메시지 전달이 방해받는다"고 말했다.

즉, 1만2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납세자료가 공개되면 각종 의혹이 불거질 수 있고, 결국 트럼프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주니어가 밝힌 이 같은 '비공개' 이유는 지금까지 나온 해명과는 다른 것이다.

트럼프와 두 아들
트럼프와 두 아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운데)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차남 에릭. 사진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유세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국세청 감사와 납세 내역 공개는 무관하다는 미 언론의 지적에도, "정기감사 중이어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는 지난 5일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감사가 끝나면 공개할 것"이라며 "감사가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른다. 곧 끝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내 납세자료에 대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본다.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선 전에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내비쳤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는 납세 내역과 관련해 분명히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며 세금 의혹 공세를 펴왔다.

이와 관련, 현재 공화당 일인자이자 2012년 대선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15일 언론인터뷰에서 "나는 납세 내역을 공개했다"면서 대선 후보는 반드시 납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납세 내역을 언제 공개할지는 그에게 맡겨두겠다"며 공개 시한을 못 박지 않았다.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인 클린턴과 팀 케인은 지난달 13일 소득신고서 및 납세자료를 공개했고,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도 지난 10일 10년치 납세 내용이 담긴 소득신고서를 공개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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