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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 '폭발물 탐지견팀' 2년 반 사이 52차례 테스트서 '낙방'

송고시간2016-09-16 03:49

LA 공항 21차례 최다…애틀랜타 공항, 실패율 3%로 '최소'


LA 공항 21차례 최다…애틀랜타 공항, 실패율 3%로 '최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공항에서 폭발물 수색에 투입되는 폭발물 탐지견 팀인 'K-9 팀'의 탐지 실패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이 KXAS 방송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소개한 내용을 보면, 지역 경찰 또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 요원과 경찰견으로 이뤄진 K-9 팀은 2013년 1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미국 주요 10대 공항에서 치러진 연례 인증 테스트에서 52차례나 실패했다.

K-9 팀은 공항 안전을 책임진 TSA의 재원으로 운영된다. KXAS 방송은 정보자유법에 따라 TSA에서 관련 자료를 받았다.

보도를 보면, 어떤 팀은 폭발물을 찾아내지 못했고, 대부분의 팀은 다른 물건을 폭발물로 오인해 불필요한 공항 소개령을 유발했다.

미국 서부의 관문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투입된 K-9 팀이 가장 많은 21차례 실패를 기록했다.

특별행정구역인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도 10차례, 시카고 오헤어, 워싱턴D.C의 레이건 공항, 뉴욕 JFK공항, 샌디에이고 공항, 코네티컷 주 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도 1∼3차례 실패가 나왔다.

똑같이 댈러스 경찰국 소속 경관이 K-9팀에 배치된 텍사스 주 댈러스 러브 필드 공항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에서는 극명한 차이가 발생했다.

러브필드 공항의 K-9팀은 14차례 테스트 중 4번이나 실패해 높은 실패율(29%)을 보인 데 반해 댈러스·포트워스 공항 K-9팀은 48차례 테스트에서 5번만 실패(실패율 10%)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인 애틀랜타 공항 K-9팀은 75차례 테스트에서 고작 2번만 탈락해 실패율 3%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애틀랜타 경찰국 소속 경관이 배치된 K-9팀은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지만, 2번 모두 실패한 팀은 TSA 요원이 이끄는 K-9팀이었다.

10대 공항 K-9팀의 테스트 합격률이 87%(402번 중 350번)를 기록한 가운데 실패율이 높은 공항을 중심으로 K-9팀의 훈련과 운용 방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고 NBC 방송은 전했다.

TSA는 그 정도 실패율은 정상 범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에서는 완벽한 폭발물 탐지라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폭발물 탐지견의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심하는 시선이 많다는 것이다.

TSA는 2015년 후반기 테스트에서는 성공률이 93%로 올라갔다고 밝혔으나 올해 기록과 실패율이 높은 공항 기록은 내놓지 않았다.

탐지견 훈련 전문가인 존 피어스는 KXA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색견들이 폭발물을 잘 찾지 못하는 이유는 이 개를 끄는 경찰 또는 TSA 요원에게 있다"면서 "개와 함께 꾸준히 수색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훈련의 질과 수색견의 폭발물 탐지 성공률 사이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K-9' 한 팀이지만 사람과 개의 기본 목표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실제 공항에서 폭발물을 거의 찾지 못하는 수색견들이 사람과 함께 자주 훈련하지 않는다면 폭발물 탐지에 흥미를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어스는 "공항 이용객의 생명은 K-9팀의 숙련성에 달렸다"면서 사람과 개의 지속적인 동반 훈련만이 폭발 테러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폭발물 수색에 나선 미국 공항 K-9팀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폭발물 수색에 나선 미국 공항 K-9팀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애틀랜타 경찰과 K-9팀을 이룬 폭발물 탐지견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애틀랜타 경찰과 K-9팀을 이룬 폭발물 탐지견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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