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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반군, 평화협정 비준 임박…"반군 90%가 찬성"

송고시간2016-09-16 03:18

반군 비준, 반군-정부 공식 조인 이어 내달 2일 국민투표 통과하면 최종 확정

'평화협정 체결'에 환호하는 콜롬비아인들
'평화협정 체결'에 환호하는 콜롬비아인들


(보고타<콜롬비아> AP=연합뉴스) 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24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52년간 계속된 내전 종식을 위한 최종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 양측이 합의한 평화협정안은 의회의 동의와 국민투표를 통한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사진은 콜롬비아인들이 이날 보고타에서 방송을 통해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정 체결 소식을 접한 뒤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모습.
lkm@yna.co.kr

(보고타=연합뉴스) 김지헌 특파원 = 콜롬비아 최대 좌익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평화협정안 비준을 눈앞에 뒀다.

FARC는 오는 17∼23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남부 본거지인 엘 카구안에서 제10차 전국 회의를 개최, 최근 콜롬비아 정부와 체결한 평화협정안을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15일 전했다.

FARC가 전국 회의에서 전쟁이나 전투가 아닌 평화를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통신은 밝혔다.

FARC 지도자 티몰레온 히메네스(일명 티모첸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회의는 앞으로 따를 여정을 밝힐 민주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썼다.

FARC 대표단 200여 명이 협정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FARC의 파스토르 알라페 사령관은 "다른 전국 회의에선 전쟁 계획을 논의했다"며 "이번엔 평화와 콜롬비아 민주주의의 강화를 향한 과정과 계획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페 사령관은 "우리 조직의 이번 마지막 회의는 평화협정을 비준하고 FARC가 합법적인 정치적 운동으로 변모하는 것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며 협정이 무난하게 비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 FARC가 평화협정을 비준하면 히메네스는 오는 26일 카리브 해에 접한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에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이 협정에 서명하고 이를 공식 조인하게 된다.

협정 과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FARC의 비준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FARC 조직원의 약 90%는 이미 협정을 수용했다. 이번 회의에서 나머지 10%가 설득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FARC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반군 단체로 1964년 농민 반란에서 시작됐다. 여전히 무장 병력 7천500여 명을 보유했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1984, 1991, 1999년에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최근 3년 9개월간 협상을 벌여 지난달 24일 최종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평화협정은 FARC의 비준, FARC와 콜롬비아 정부의 공식 조인에 이어 국민 투표를 앞두고 있다.

국민 투표는 내달 2일로 예정됐다. 최근 콜롬비아 최대 주간지 '라 세마나'의 설문조사에선 국민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가 72%에 달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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