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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커들, 미·영·독일 등 선수 25명 의료기록도 유출

송고시간2016-09-15 21:42

사이클 프룸·체조 바일스·테니스 윌리엄스 자매 등 피해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러시아 해커들이 미국 선수뿐 아니라 영국, 독일, 체코 등 세계 각국 선수 25명의 의료기록을 해킹했다고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차르 팀' 또는 '팬시 베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러시아 해커 집단이 WADA 데이터베이스에서 덴마크,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선수 25명의 의료기록을 빼내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 해커 집단이 의료기록을 해킹해 공개한 선수는 29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집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와 테니스 스타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 등 미국 선수 4명의 의료기록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이들이 해킹해 공개한 기록 모두 의학적 이유로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예외'(TUEs)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 '폭로' 대상이 된 25명에 포함된 크리스 프룸은 세계 최대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3연패를 달성한 영국 선수로, 소염제와 천식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프룸은 "그동안 미디어에 나의 TUEs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해 왔으며 이번 폭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바일스 역시 자신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어릴 때부터 약을 먹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규정을 준수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WADA는 해커들이 리우올림픽용 IOC 계정을 통해 반도핑 관리 시스템(ADAMS)에 접속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선수 29명의 개인 정보를 무모하게 공개한 범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격 대상이었던 선수들에게 고통을 주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불안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커들이 여러분의 명성을 이런 식으로 더럽히려 시도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조치를 위해 최고위 법 집행기관과 IT 보안 기관으로부터 정보와 조언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해커집단 '팬시 베어' 웹사이트[AP=연합뉴스]

러시아 해커집단 '팬시 베어' 웹사이트[AP=연합뉴스]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AP=연합뉴스]

미국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AP=연합뉴스]

영국 사이클 선수 크리스 프룸[AP=연합뉴스]

영국 사이클 선수 크리스 프룸[AP=연합뉴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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