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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독도·지진피해 지역서 '차례'…성묘·나들이인파 북적

송고시간2016-09-15 16:32

귀경 시작…바다·하늘·육지길 '몸살'


귀경 시작…바다·하늘·육지길 '몸살'

(전국종합=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한가위인 15일 고향은 모처럼 귀성객들로 풍요롭고 활기찼다.

임진각과 독도, 지진피해가 난 경주에서는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차례를 올리고 조상 음덕을 기렸다.

성묘객과 나들이객에 귀경 인파가 몰리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바닷길, 하늘길은 몸살을 앓고 있다.

◇ 지진피해 경주서·임진각서 '차례'

지난 12일 규모 5.1, 5.8의 지진이 잇따라 덮쳐 천장 곳곳에 균열이 가는 피해를 본 경주 내남마을 주민 박해수(65)씨 집에 이날 아침 차례상이 차려졌다.

잠시 재해 복구를 멈춘 박씨 가족과 친지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햇과일과 음식이 가득한 차례상 앞에서 조상 음덕을 기리며 절을 했다.

차례를 끝낸 친지들은 박씨 가족을 토닥이고 위로하며 재해 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무너진 담벼락을 보수하고 부서진 옥상 난간과 터진 물탱크를 교체하는 모습은 내남마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박해수씨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
박해수씨 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모습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실향민들이 모여 합동 차례를 지냈다.

백발이 된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은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설움을 달래며 북쪽을 향해 술잔을 올렸다.

부모 사진을 차례상에 놓으며 쓰다듬고,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실향민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애잔하게 했다.

대한민국 동쪽 끝 독도를 지키는 40명의 독도경비대원도 합동 차례를 지내며 국토 수호 의지를 다짐했다.

고향에 가지 못하는 쪽방촌 입주민과 장애인단체, 세월호 유가족과 철거민들의 합동 차례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에서 열렸다.

독도경비대 차례 모습
독도경비대 차례 모습

◇ 공원묘지 '북적'…제기 차고 송편 빚고

4만3천기 분묘가 있는 인천가족공원과 백석공원묘지·황해도민묘지 등 인천 주요 공원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 차가 대거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창원공원묘지에는 오전 7시도 되기 전 3천대의 차가 몰리는 등 부산 추모공원과 영락공원, 양산 석계공원모원, 김해 낙원공원묘원 등 전국 주요 공원묘지마다 성묘객으로 북적거렸다.

제기차기, 송편빚기 등 민속 체험 행사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즐겁게 지냈다.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 인천 월미공원과, 부산 낙동강문화관, 국립제주박물관, 제주도 민속자연사 박물관에는 참가자들이 투호 놀이,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전통탈 만들기, 송편 빚기,투호·고리던지기 등을 하며 즐겼다.

민속놀이 즐기는 시민들
민속놀이 즐기는 시민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와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통서커스, 타악기 공연에도 내외국인 발길이 잇따랐다.

전국 명산에는 많은 등산객이 찾았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만5천여명이 찾았고, 오대산과 치악산에도 각각 3천여명이 오르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다.

◇ 귀경 시작, 전국 바닷길 육지길 '몸살'

낮부터 본격 '귀경전쟁'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뱃길과 하늘길이 몸살을 앓고 있다. 고속도로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은 5시간 10분이 걸린다.

영동선 강릉 방향과 서해안선 목포 방향도 극심한 정체를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재 고속도로 정체구간이 1천2백km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하루에만 529만대의 차가 전국 고속도를 다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하루 교통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4시에서 5시 양방향 고속도로 정체가 절정에 이른다"면서 "정체는 자정이 되면 대부분이 풀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정체 빚는 고속도로 모습
지정체 빚는 고속도로 모습

바닷길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인천과 섬을 오가는 11개 항로 15척의 여객선은 온종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섬마을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고 육지로 돌아오는 귀경객과 차례를 마치고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발길이 잇따른다.

부산 김해공항과 제주 공항에도 항공기들이 시간당 허용된 최대 이착륙을 하며 관광객을 분주히 태워 나르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는 이날 하루 국내선·국제선 항공편과 국내선·국제크루즈 여객선 등으로 제주를 찾는 방문객이 4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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