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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 창시한 '독립투사' 나철 선생 100주기 추모제 열려

송고시간2016-09-15 14:09

김석규 코리아 글로브 상임이사 "나철 선생, 독립운동 밑바탕 만든 지도자"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추석인 15일 서울 종로구 단군성전에서 대종교의 창시자이자 항일 독립운동의 아버지로 불린 홍암(弘巖) 나철(羅喆 1863∼1916) 선생의 서거 100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1863년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난 나철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을 이끈 지도자이자 단군을 모시는 대종교를 창시한 인물이다. 그는 을사오적을 살해하려고 시도했고 이후 일제의 탄압에 저항해 1916년 음력 8월 15일 구월산 삼성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족 번영을 목적으로 결성된 모임인 '코리아 글로브' 주최로 이날 오후 열린 추모제에는 회원 10여명이 참석해 제를 지냈다.

먼저 집사(제사를 도와주는 사람)가 단군성전의 문을 열고 절을 하며 나철 선생의 혼을 모시는 '분향강신'(신을 모시는 의식)을 했다.

이어 사과, 배, 포도, 한과, 대추 등이 올려진 제사상 앞에서 참석자들이 돌아가며 절을 하고 술을 올렸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비나리(조상에게 고하는 의식)를 통해 나철 선생에게 후손들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대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깨달음이었다"며 "일제강점기 살아남은 독립군 20만은 홍범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나철 선생을 추모하는 묵념과 함께 그의 영원한 안녕을 비는 인사를 하며 의식을 마무리했다.

김석규 코리아 글로브 상임이사는 "국민이 김좌진 장군, 신채호 선생을 독립투사로 잘 알고 있지만, 독립운동의 밑바탕을 만든 나철 선생은 잘 모른다"며 "대종교는 단순히 종교가 아닌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든 '깨달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대종교의 신도이자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헤이그에 파견된 사절단인 이상설 선생의 서거 100주기"라며 "앞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대종교의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15일 열린 나철 선생 추모제
15일 열린 나철 선생 추모제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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