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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살고파"…우루과이서 관타나모 출신 시리아인 단식투쟁

송고시간2016-09-15 07:01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쿠바 관타나모 미군 수용소 출신으로 가족과의 재회를 위해 정착지인 우루과이에서 제3국으로의 이주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시리아인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AP통신이 의료진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훌리아 갈세라노 우루과이 의료연합 소속 의사는 의료진이 지하드 디야브(45)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극도의 탈수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갈세라노는 "얼마가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는 디야브가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가 12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은 채 단식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디야브는 2002년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지대에서 붙잡혔으며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에 12년간 수감된 후 2014년 풀려났다.

이후 함께 석방된 재소자 5명과 함께 난민 자격으로 우루과이에 정착한 그는 가족과 만나기 위해 최근 우루과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갔으나 현지 정보 당국에 붙잡혔다.

당시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앞둔 터라 테러 모의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잠적한 그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디야브는 가족과의 합류를 위해 터키나 제3국으로의 이주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억류됐을 당시에도 베네수엘라 정부가 우루과이 정부와 함께 자신의 추방 논의를 시작한 것을 알게 되면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현재 우루과이 정부 등과 디야브의 이주 절차를 협의 중이다.

단식투쟁중인 지하드 디야브[AP=연합뉴스]
단식투쟁중인 지하드 디야브[AP=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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