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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니퍼트, 역대 최소 경기 20승 신기록(종합)

송고시간2016-09-13 23:29

SK전에서 7이닝 2실점 역투로 역대 8번째로 선발 20승 투수 반열

SK는 3연패 속에 4위에서 6위 추락…KIA·LG 공동 4위로 점프

이양기 9회 3타점·로사리오 12회 결승타…한화, 5연승

두산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니퍼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우완 투수 더스틴 니퍼트(35)가 역대 최소 경기 만에 20승 투수의 반열에 오르며 KBO의 새 역사를 썼다.

니퍼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피안타 3사4구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곁들여 2점으로 막고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니퍼트는 올 시즌 2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선발 20승을 거둔 것은 1983년 장명부(삼미) 이후 역대 8번째다.

구원승을 포함한 한 시즌 20승은 1982년 리그 최초로 달성한 박철순(OB) 이후 17번째다.

니퍼트는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35세 4개월 7일) 20승 기록도 새로 세웠다.

종전 선발 최소 경기 20승은 1995년 이상훈(LG)이 기록한 30경기다. 구원승을 포함하면 1982년 박철순(OB)과 1985년 김일융(삼성)이 세운 28경기다.

니퍼트는 2014년 앤디 밴 헤켄(넥센)이 작성한 역대 최고령(35세 2개월 13일) 20승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두산 입단 첫해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한 니퍼트는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3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는 등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올라섰다.

올해 최고조의 기량으로 KBO리그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니퍼트는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3.01), 승률(0.870) 선두를 지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해졌다.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에 터진 4번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갈 길 바쁜 SK는 3연패에 빠지며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이나 추락했다.

반면 공동 5위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각각 2연승, 4연승 질주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4위 SK와 승차는 0.5게임.

KIA 타이거즈는 서동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3-2로 힘겹게 꺾고 2연승을 거뒀다.

KIA는 9회초 1사까지 2-0으로 앞섰으나 마무리 임창용이 임병욱에게 투런포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승엽, 1천400타점 기록
이승엽, 1천400타점 기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삼성 이승엽이 1타점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16.9.13
mtkht@yna.co.kr

그러나 KIA는 9회말 2사 후 김호령의 중전 안타에 이어 서동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3루타를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서동욱이 끝내기 안타를 쳐낸 것은 LG 시절인 2008년 9월 7일 잠실 SK전 이후 개인 2번째다.

임창용은 시즌 6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기사회생하며 시즌 3승(3패 10세이브)째를 챙겼다.

넥센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0패로 크게 뒤졌던 KIA는 세 번째 승리를 중요한 시점에서 빼앗아냈다.

LG는 선발 류제국의 호투와 효과적인 계투 작전으로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4-3으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5안타 빈공 속에 수비에서도 실책과 폭투가 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3연패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2사 후 터진 이양기의 3타점 2루타와 경기 종료 전 마지막 이닝 12회초에 나온 윌린 로사리오의 결승 2루타로 삼성 라이온즈에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공동 4위와 2.5게임 차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다 잡았던 경기를 내주고 3연승에서 멈춰섰다.

삼성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리고 KBO리그 개인 통산 1천400타점을 채웠다. 한국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이승엽은 지난달 24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천390타점을 올려 양준혁(1천389타점)을 밀어내고 개인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타점을 꾸준히 추가하며 1천400타점을 채웠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쳐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의 안정 속에 최하위 케이티 위즈를 9-2로 격파하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롯데 외국인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을 6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9승(11패)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뒀다.

케이티는 톱타자 이대형이 5타수 4안타로 분전했으나 팀의 2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전이요!
역전이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2사 주자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한화 이양기가 3점 역전 안타를 치고 있다. 2016.9.13
mtkht@yna.co.kr

◇ 잠실(두산 5-2 SK) = SK는 2회초 2사 2, 3루에서 김민식과 박승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3회말 대포 한 방으로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SK 선발 브라울리오 라라의 커브(129㎞)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겨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가 니퍼트의 구위에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자 두산은 8회말 국해성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이날 7번 지명타자로 부상 복귀 이후 첫 선발 출전한 SK 최승준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초 대타 조동화로 교체됐다.

◇ 광주(KIA 3-2 넥센) = KIA는 선발 지크 스프루일의 4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심동섭-한승혁-고효준-윤석민으로 이어지는 불펜 총력전으로 8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0의 리드를 이어갔다.

KIA는 4회말 1사에서 이범호의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이범호는 2000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을 때려냈다.

이미 지난해 28홈런을 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범호는 이제 생애 첫 30홈런-100타점을 바라보고 있다. 이범호의 타점은 현재 97개다.

KIA는 6회말 2사 1루에서는 브렛 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내 1점을 더했다.

넥센은 2회초 2사 2루, 3회초 2사 2루, 4회초 2사 만루, 5회초 2사 3루, 7회초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패색이 짙은 9회초 1사에서 임병욱의 투런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경기를 승리로 끝맺지는 못했다.

◇ 마산(LG 4-3 NC) = NC는 1회말 2사 이후 볼넷 3개와 투수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무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와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4회초 유강남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자 NC는 공수교대 후 이호준의 좌월 솔로포로 잃어버린 1점을 곧바로 만회했다.

동점이요!
동점이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무사 주자만루 상황에서 3루주자 삼성 최선호가 홈으로 쇄도하며 동점을 만들고 있다. 2016.9.13
mtkht@yna.co.kr

LG는 5회초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달아나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이어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히메네스는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NC는 5회말 무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박민우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선발 류제국에 이어 6회말부터 임찬규-윤지웅-진해수-김지용-임정우로 이어진 불펜진을 풀가동해 NC의 반격을 차단했다.

◇ 대구(한화 7-6 삼성) = 한화는 '돌아온 선수'들이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는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장운호 대신 이양기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2014년 10월 17일 광주 KIA전 이후 697일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한 이양기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삼성은 볼넷과 우월 2루타, 고의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배영섭의 땅볼 타구 때 한화 3루수 송광민의 원바운드 홈 송구를 포수 차일목이 제대로 잡지 못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4-4 동점. 하지만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4-4로 맞선 12회초, 한화는 이날 열흘 만에 복귀한 로사리오가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후속타자 양성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쳤고,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아 12회초에만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12회말 이흥련의 투런포로 6-7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수원(롯데 9-2 케이티) = 롯데는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문호가 우중간 담장 상단을 맞히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쳐내 기선을 제압했다.

케이티는 2회말 심우준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형이 홈을 밟아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5회초 1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2점을 얻었다.

린드블럼의 호투 속에 리드를 놓치지 않은 롯데는 8회초 신본기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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