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야구- 이양기 9회 3타점·로사리오 12회 결승타…한화, 5연승

송고시간2016-09-13 23:19

한화 이양기, 정식 선수 등록 후 첫 타석에서 회심의 3타점 2루타

이승엽, KBO리그 최초 1천400타점…한·일 통산 600홈런은 다음 기회로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2사 후 터진 이양기의 3타점 2루타와 경기 종료 전 마지막 이닝 12회초에 나온 윌린 로사리오의 결승 2루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돌아온 선수'들이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는 1-3으로 뒤진 채, 9회초 공격에 돌입했고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장운호 대신 이양기를 타석에 세웠다.

2014시즌이 끝나고 신고 선수로 전환된 이양기는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절체절명 순간 대타로 등장했다. 1군 경기 출장은 2014년 10월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697일 만이었다.

2사 만루,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이양기가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고, 타구는 좌익수 옆에 떨어져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한화는 4-3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우동균의 볼넷과 김상수의 우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박해민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택했다.

대타 배영섭의 땅볼 타구를 어렵게 잡은 한화 3루수 송광민이 홈으로 송구했고, 주자보다 공이 먼저 도착했지만 공이 차일목의 보호 장비와 옷 사이에 끼면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4-4 동점. 하지만 구자욱, 최형우, 이승엽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4-4로 맞선 12회초, 한화 타선이 마지막 힘을 냈다.

선두타자 송광민의 중전 안타를 쳤고, 김태균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타석에는 9월 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중 목에 증상이 와 이후 벤치만 지키다 열흘 만에 복귀한 윌린 로사리오가 등장했다.

로사리오는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권오준의 3구째를 받아쳐 우익 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삼성 우익수 배영섭이 공의 방향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1루주자 송광민이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양성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쳤고, 차일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한화는 12회초 3점을 뽑았다.

삼성은 12회말 이흥련의 투런포로 6-7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는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에서 10승 1무 4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이양기의 3타점 역전 2루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삼성이 승기를 잡고 있었다.

삼성은 1회말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린 이승엽은 KBO리그 개인 통산 1천400타점을 채웠다. 한국프로야구 최초 기록이다.

이승엽은 지난달 24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천390타점을 올려 양준혁(1천389타점)을 밀어내고 개인 통산 타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타점을 꾸준히 추가하며 1천400타점을 채웠다.

한화는 5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김회성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송광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 역전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2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무사 2, 3루에서 박한이의 2루수 앞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얻었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3루에서 '타점 1위'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3-1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로 거듭난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와 12회초 3점씩을 뽑아 연장 혈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쳐 한·일 통산 600홈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 이글스 이양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이글스 이양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승엽, 1천400타점 기록
이승엽, 1천400타점 기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이승엽이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1회말 1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1타점을 올리고 있다. 이승엽은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1천400타점을 기록했다. 2016.9.13
mtkht@yna.co.kr

jiks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