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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정부, TGV 차량공장 살리기…"알스톰 벨포르 공장 폐쇄 안돼"

송고시간2016-09-13 18:29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고속철도 TGV 차량을 처음으로 생산한 공장을 살리기 위해 본격 개입에 나섰다.

한국에도 수입된 TGV 차량을 제조하는 알스톰사가 지난주 동부 벨포르에 있는 기차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을 발표하자 사회당 정부는 생산을 지속하라고 압박했다.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의 주식 20%를 보유한 대주주다.

알스톰은 벨포르 공장을 문 닫고 알자스에 있는 공장으로 기차 생산을 집중할 계획이었다. 알스톰은 벨포르 공장 직원 400명에게 다른 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알랭 비달리 교통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 관계장관회의 뒤 "벨포르 공장 생산량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벨포르 공장에서 더 많은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벨포르는 1880년 알스톰의 첫 증기기관차가 생산된 프랑스 산업의 상징적인 도시다.

현지 일간지 르몽드는 내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곳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선거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 사회당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르몽드는 올랑드 대통령이 플로랑주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미탈이 2012년 프랑스 플로랑주 소재 용광로 2기 폐쇄 계획을 밝히자 당시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올랑드는 설비 폐쇄를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르셀로미탈은 결국 올랑드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13년 7월 용광로 2기를 폐쇄했다.

프랑스 주요 대기업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는 일자리와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민간 기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왔다.

2014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을 인수할 때 올랑드 대통령은 "인수안이 충분하지 않다"며 GE를 압박해 고용 승계와 1천 명 신규 고용 약속을 받아 냈다.

지난 6월 알스톰 프랑스 벨포르 공장 내부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알스톰 프랑스 벨포르 공장 내부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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