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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휴전 첫날 대체로 평온…"모든 전선 조용"

송고시간2016-09-13 18:21

알레포 주민들 거리서 명절 즐겨…케리 "휴전성공, 결론 내리기는 일러"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긴장 속에 1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시작된 시리아 임시휴전은 큰 충돌없이 대체로 무사히 첫날 밤을 넘겼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첫날밤 거의 모든 전선이 조용했다"고 전했다.

알레포에서는 정부쪽과 반군쪽 모두 주민들이 늦은 밤까지 거리에서 이슬람 명절 '이드 알아드하'를 축하하며 모처럼 찾아온 평화를 누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휴전 시작 직전까지 포탄이 쏟아진 알레포 탈비세흐 구역에서도 12일 오후 7시 이후 포격이 멈췄다.

이 지역 주민 나예프 무스타파씨는 "푹 잤다"면서 "놀라운 밤"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충돌' 외에 뚜렷한 휴전 위반은 없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반군은 시리아군이 적대행위 중단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 불신하면서도, 첫 48시간동안 휴전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2일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전이 성공적인지)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케리 장관은 "어쩌면 이것이 하나의 시리아를 지키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당사자가 휴전을 지지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의 시리아 잠정휴전 협상은 48시간마다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도록 짜였다.

휴전이 48시간 동안 성공적으로 유지되면 시리아군에 봉쇄됐던 지역에 인도주의 구호가 본격 시작된다.

계획대로 일주일간 잠정휴전이 유지되면, 미국과 러시아는 지하드(이슬람 聖戰)주의자를 목표로 공동 군사작전에 나서게 된다.

한편 명절을 맞아 일시적으로 열린 터키 남동부 국경검문소에는 고향으로 가려는 시리아난민들이 줄을 이었다.

레이한르 검문소를 통과해 50여㎞만 가면 시리아 알레포와 이들리브가 있다.

국경 통과를 기다리던 한 시리아난민 청년은 프랑스24 방송에 "잠시라도 어머니를 만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국경을 넘어갔다 돌아오려고 한다"면서 "3년간 못 만나 어머니 냄새를 잊었다"고 말했다.

휴전 발효 앞두고 폭격당한 반군지역
휴전 발효 앞두고 폭격당한 반군지역

1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 구역에서 주민이 폭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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