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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위기대응 전문가 "삼성, 브랜드 이미지 잃진 않을 것"< WSJ>

송고시간2016-09-13 17:47

"의심할 여지없이 대담한 조치…면밀한 조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리콜 사태로 상당한 금전적 손해를 보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잃지는 않을 것이라는 미국 내 위기대응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마케팅·홍보 에이전시 체르노프 뉴먼의 피터 라모트 전무는 "삼성의 글로벌 리콜은 전자 제조업체로서 의심할 여지 없이 대담한 조치"라며 "시간을 끌었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이 회사가 얼마나 예민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라모트는 "삼성의 입장 전달 방식은 위기대응에 대한 빠른 판단과 기민한 이해를 증명해준다"면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옹호나 변명보다는 팩트와 해결 절차를 위해 간단명료하게 이를 전달했다. 보통 위기에 봉착한 기업은 간결함의 힘을 놓칠 때가 많다. 삼성은 더 많이 말할수록 더 많은 오해가 발생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평했다.

미국 리스크관리 컨설팅사 GEC 리스크의 안드레아 보님 블랑 CEO는 "삼성이 리콜 이슈를 주주를 고려해 전문적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 중심적으로 위기를 대처했고 그 방법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블랑 CEO는 그러나 두 가지 면이 보완돼야 한다면서 "삼성전자가 삼성SDI[006400] 배터리에 결함이 있음을 알게 됐을 때 삼성SDI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고 이 문제를 잘 처리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배터리 급속충전 방식이 이번 이슈의 가장 주된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은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맞다면 확실한 품질관리를 하고 중요한 주주들에게 이 부문을 안심시켜야 할 것이라고 블랑 CEO는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궁극적으로 이번 사태가 삼성에 (스마트폰) 200만~300만대의 손해를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글로벌 리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는 잃지 않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이것이 중요한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골드버그 & 갤퍼 로펌과 DMG 홍보회사의 공동설립자인 애덤 골드버그와 래니 데이비스는 "삼성전자는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안정성 이슈를 인지하고 이슈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어떻게 고쳐나갈지 언급하고 있다"며 "이런 입장은 무엇이, 누가 잘못인지 알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부정적인 부분은 얼마나 금전적으로 많은 손해를 회사에 입혔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삼성은 금전적 손해를 알기에 너무 이르다고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위기대응 전문가 "삼성, 브랜드 이미지 잃진 않을 것"< WSJ> - 1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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